[퍼레이드 이모저모] 하늘엔 색종이…도로엔 인산인해
양키스 축하 퍼레이드 하던 날…'수업 빼 먹으면 정학' 경고도
그러나 경찰이 퍼레이드를 위해 브로드웨이 일대를 통제하면서 주변에서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아예 퍼레이드 하루 전날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배터리파크에서부터 진을 친 광팬도 있었다. 이 광팬은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양키 선수들을 볼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퍼레이드에는 너무 많은 뉴요커들이 몰려 한때 인근 지하철역이 마비됐다. 다운타운으로 가는 지하철 4·5노선은 사람이 너무 많아 월스트릿역을 그냥 지나쳤다. 풀톤스트릿역의 경우, 역 밖으로 나가는 데만 30분 이상이 걸리기도 했다.
○…승리를 자축하며 뉴요커들이 던진 휴지 조각은 재활용 종이로 이날 모은 쓰레기는 또 재활용될 예정이다. 종이로 뒤덮인 퍼레이드 경로 곳곳에서는 아예 쓰레기 더미에 앉아서 노는 어린이들도 눈에 띄었다.
○…맨해튼에 있는 리지스고는 학생들이 수업을 거르고 퍼레이드 구경을 갈까봐 미리 단속에 나섰다. “수업을 빼먹고 퍼레이드에 가면 정학”이라는 경고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사고도 발생했다. 퍼레이드 관람 후 집으로 돌아가려고 스태튼아일랜드 페리를 타려던 뉴요커 3명은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 부상을 입었다. 뉴욕시 소방국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힙합 가수이자 양키스 광팬인 제이-Z 역시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월드시리즈 첫 공연에서 불렀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오브 마인드’를 다시 한번 선사했다.
이용복·도병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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