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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김 무죄 믿는다" 애난데일 한의원장 사건 전종준씨 등 변호 맡아

"사건단서 주민제보 기대"

애난데일 정경한의원장 살인사건 용의자를 변호하기 위한 한미변호인단이 구성됐다.

워싱턴 로펌의 전종준 변호사와 허진 변호사는 6일 즈월링 모슬리 로펌의 존 즈월링 변호사와 앤드리아 모슬리 변호사 등과 함께 살해용의자 대니 김씨를 변호하기 위한 변호인단을 구성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워싱턴 한인사회에 이민전문 변호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같은 사무실의 허 변호사는 펜실베이니아 주정부 감찰관을 역임하고 형사와 민사 등 각종 사건 담당 변호사로 일해 왔다.

이와 함께 즈월링 변호사는 35년간 형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큰 사건들을 담당해 왔으며 대학에서 형법을 가르치고 NBC, CBS 등 유수의 방송매체에 법률 자문 방송으로 출연할 만큼 워싱턴 일원 형법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모슬리 변호사 역시 즈월링 변호사의 파트너로 10여년간 형사 사건을 전문으로 맡아 왔고 2007년 버지니아주 수퍼 로이어로 선정될 만큼 실력을 갖췄다.

변호인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의원 어(이)정애 원장 살해 용의자 대니 김씨의 무죄를 믿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 변호사는 “경찰이 일반에 공개한 CCTV 화면속 인물이 대니 김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며 “경찰의 어떤 증거에도 반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특히 이번 사건을 맡으면서 “소수민족이기에 언어와 문화, 그리고 법률적 차이로 겪는 고충과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9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1명의 무고한 시민을 죄인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신념에 따라 용의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시 사건 정황에 대해 알고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건의 예심공판은 내달 7일로 예정된 가운데 본격적인 심리는 이후 5~6개월 안에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판에는 배심원 12명이 참여하며 전원 만장일치에 따라 유·무죄가 결정된다. ▷제보전화: 703-914-1155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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