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제에도 ‘양키스 효과'…모자업체 소네트, 30만개 긴급 제작
주가 203 포인트 급등…파급효과 기대
한인 업계도 ‘양키스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잡화 등 일부 업종은 모자 등 기념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이미 양키스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주요 대형 스포츠 용품, 기념품 판매점에는 5일 오전부터 양키스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품을 구입하려는 팬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한인 모자 제조업체 ‘소네트’의 조병태 회장은 “매년 100만개의 양키스 모자를 제조해 납품하고 있는데, 올해는 월드시리즈 특수로 130만개를 제조했다”면서 “4일 양키스가 우승한 직후에도 거래처로부터 양키스 모자를 추가로 공급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쳐 비행기를 통해 물건을 보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양키스타디움이 있는 브롱스에서 잡화점을 운영하는 한 동포는 “양키스 모자는 평소에도 인기가 많은데, 월드시리즈 기간중 모자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민승기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은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에다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까지 함으로써 뉴욕시 경기 회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코리아타운번영회 김유봉 회장도 “양키스 특수로 뉴요커들이 외식, 쇼핑등에 지갑을 더 열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뉴욕증시에도 양키스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5일 다우지수는 203.82 포인트가 급등, 전날보다 2.08% 오른 10005.96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시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양키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리면 하루 평균 1550만달러의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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