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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시의원 당선 자랑스런 얼굴들

지난 3일 실시된 뉴저지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한인 시의원 3명이 탄생했다. 모두 한인 밀집지역에서 당선된 탓에 기쁨이 두배가 됐다.

재선에 도전한 최용식 레오니아 시의장과 이종철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은 여유있게 당선됐으며 남부뉴저지 체리힐 시의원에 도전한 수잔 신 앤굴로 후보는 막판까지 공화당 후보에 뒤지다가 역전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험난한 선거 캠페인을 마무리하고 달콤한 휴식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만났다.

'온라인 의견 수렴할 것'…레오니아 시의원 최용식씨



지난 3일 뉴저지 레오니아 시의원에 재선된 최용식(사진) 시의장은 담담했다. 재선인데다 6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1146표를 얻어 최다득표로 당선됐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 때문이었다.

"5일 아침까지 밀려드는 축하 전화로 일을 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지지자들과 통화할 때마다 타운을 잘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2년 전 처음 당선될 때는 마냥 기뻐했는데 이번에는 많이 다르네요.”

최 시의장은 두 번째 임기를 타운 정부와 주민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슈가 있을 때마다 열었던 타운 미팅을 정례화하겠다”며 “예를 들어 소방서, 경찰 등 구체적인 이슈를 선정해 주민들과 관계자들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양한 배경과 세대가 살고 있는 지역인 만큼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선거 승리가 확정된 뒤 펼쳐진 축하파티 참석자는 대다수 타민족 지지자들이었다. 최 시의장은 “한인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봉사하는 리더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발로 열심히 뛰겠다'…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 이종철씨

"미주 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지인으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어요. 당선됐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에 재선된 이종철(사진)씨. 이전 임기는 의회에서 선출됐기 때문에 처음으로 선거를 치른 이 시의원은 밀려드는 당선 축하 전화로 기분좋은 몸살을 앓았다.

이 시의원은 “언어·문화 차이로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위해 발로 뛰라는 목소리로 받아 들였다”며 “어제도 노인분이 주차 문제로 2시간 동안 타운홀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일처리를 도와드렸다”고 말했다.

챔피언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이 시의원은 5일 오랫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우세 지역이지만 선거 막판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타운 발전을 위한 일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타운 경기 부흥책 마련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현재 팰팍 상권의 90% 이상을 한인들이 차지하고 있어요. 최근 불경기로 다들 힘든 모습입니다. 다른 시의원들과 함께 타운 경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박빙 승부에 짜릿함'…체리힐 수잔 신 앤굴로씨

"아직도 당선된 사실을 믿을 수가 없어요.”

남부뉴저지 체리힐 시의원에 당선된 수진 신 앤굴로 당선자의 목소리에는 아직도 긴박감과 초조함이 담겨 있다. 그는 선거 막판까지 패색이 짙었으나 뒷심을 발휘해 필 게리에리 후보(공화)를 제치고 300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앤굴로 후보는 “너무나 박빙 승부였던 탓에 최종 선거 결과를 한동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짜릿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체리힐 시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4명이 전원 당선됐다. 민주당 후보들과 팀 플레이를 해온 앤굴로 후보는 “지난 1월부터 쉬지 않고 선거 캠페인에 나섰는데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앤굴로 후보는 아시안 인구가 10%인 체리힐에서 첫 아시안 시의원, 그것도 여성 정치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아시안 시의원 탄생이 늦은 감이 있지만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앤굴로 후보는 내년 1월 취임하면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는 “잘못 쓰이고 있는 교육예산을 찾아내고 효율적인 예산 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강이종행 기자·조진화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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