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아파트' 사적지로…LA시, 로즈하우스 등 모두 8곳 지정
호바트와 8가의 아트데코 양식 건물
LA시는 최근 한인타운내 호바트와 8가의 5층짜리 다세대 주택인 '애쉬비아파트'를 사적지 960호로 지정했다.
문화재정위원회에 따르면 1930년대 지어진 이 건물은 1920년대와 30년대 건축 양식에서 유행하던 아트데코 스타일이 그대로 남아있는 건물 중 한 곳이다. 대공황 전후로 남가주 지역에 활발히 활동하던 건축가 막스 말츠만이 디자인했다.
말츠만은 당시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를 비롯해 핸콕파크의 아파트도 아트데코 스타일로 건축했었다.
LA시는 애쉬비아파트 외에도 근대 조각가인 라파엘 소리아노의 작품으로 유명한 다저스타디움 인근의 '로즈하우스'와 그리피스파크 인근의 '리페츠하우스'를 포함해 총 8곳을 이번에 사적지로 추가시켰다.
다음은 추가된 사적지 리스트.
▷961호: 마샬-클라인 레지던스(2037 S. Harvard Blvd.)
하버드 하이츠 역사보존구간(HPOZ)에 자리하고 있는 2층짜리 단세대 주택으로 1903년 건축됐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양식 건축의 좋은 본보기로 꼽히는 이곳은 스테인도글라스 장식과 나무 판넬 등으로 꾸며졌다.
▷962호: 에클리-미첼 레지던스(2048 S. Oxford Blvd.)
1907년에 건축된 2층짜리 단세대 주택. 크래프츠맨 스타일로 1953년 최초의 흑인 시의회 후보였던 조지 미첼과 샌프란시스코 사업가 윌리엄 헨리 에클리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
▷963호: 린다 스콧 레지던스(1910 S. Harvard Blvd.)
저명한 건축가였던 프랭크 타일러가 1907년 건축한 중세 양식의 2층 건물이다. 당시 애리조나 최초의 여성 셰리프였던 린다 스콧에게 헌정됐다.
▷964호: 로즈하우스(2123 N. Valentine St.)
에코파크 지역에 자리한 1930년대 건축물. 20세기 모던 건축계의 선구자인 라파엘 소리아노의 작품으로 인터내셔널 스타일이 특징이다. 이 집은 후에 소리아노와 USC 건축과 동기였던 알버트 노자키에게 팔렸다.
▷965호: 윌슨하우스(2090 N. Redcliff St.)
실버레이크 지역에 있는 3층 단세대 주택인 이곳은 20세기초에 흔히 볼 수 있었던 선교 양식의 건축물에 이어 유행한 나무로 겉을 장식한 캘리포니아식 방갈로 스타일로 설계됐다. 건축가 R. M. 쉰들러의 후기 작품 양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
▷966호: 더글러스 빌딩(257 S. Spring St.)
원래는 리드 형제를 위해 1898년 세워진 5층짜리 상가건물이지만 현재는 거주용으로 변경된 곳이다.
샌디에이고의 유명호텔인 델 코로나도의 시공사인 샌프란시스코의 건축회사가 맡았다. 더글러스 빌딩은 19세기 후반 상가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몇 안되는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967호: 리페츠하우스(1843 N. Dillon St.)
실버 레이크 지역에 있는 2층짜리 주택. 리페츠하우스 역시 라파엘 소리아노의 작품으로 부드러운 건축선과 원형 코너 등이 특징이다.
조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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