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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센서스 분석, 한인은행 지점 220개·대형마켓 80개

인구 증가율 애틀랜타 최고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8년간 애틀랜타 지역의 한인 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2000 센서스와 2008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결과를 분석한 결과 미국 내 한인 인구는 2000년 106만명에서 2008년 134만명으로 26.4%가 늘어났다.
또 LA 뉴욕 워싱턴 등 한인 밀집 10대 대도시를 비교해 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내 한인 인구는 3만9823명으로 지난 8년새 78.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애틀랜타에 이어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인 인구가 8년새 52.3% 증가 2만7609명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와 댈러스는 LA나 뉴욕에 비해 주택 가격과 생활비가 저렴하면서도 신흥 도시 개발이 진행돼 한인들에게 새로운 정착지로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틀랜타 지역은 최근 2~3년새 기아 자동차 공장 금호 타이어 공장 등 대형 한국 지상사 진출이 이뤄지며 한인 커뮤니티가 더 커지고 있다.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대도시 지역은 LA로 나타났으며 이 지역 한인은 36만2862명으로 8년새 한인이 41.9%가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뉴욕-뉴저지 지역이 18만6855명 워싱턴DC 7만1633명 시카고 5만3524명 시애틀 4만9911명 샌프란시스코 4만2928명으로 조사됐다.
▷센서스로 본 상권

미 전역에 한인은행은 한인 4000명당 하나 꼴로 있는 반면 마켓은 1만1000명당 1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인인구의 67%가 밀집 거주하고 있는 10대 대도시 소재 한인은행 26곳과 마켓 10곳(연매출 3500만달러 이상)의 본점과 지점들을 조사한 결과다. 마켓의 경우 소형마켓까지 합하면 미국 내 한인마켓은 약 600여개에 달한다.
은행지점은 애틀랜타 지역이 한인 1594명당 1개로 가장 경쟁이 심했고 워싱턴/볼티모어 지역이 지점당 1만1939명으로 경쟁이 낮았다.
반면 마켓은 워싱턴/볼티모어가 한인 3980명당 1곳으로 가장 경쟁이 심했다. 반면 시애틀 지역은 한인 2만4956명당 1곳의 마켓이 영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인은행 보다는 마켓이 더 광범위한 지역으로 진출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은 총 11개주에 221여개의 지점이 있는 반면 마켓은 14개주에 80여개가 분포해 있으며 한인은행은 없이 한인마켓만 진출해 있는 지역도 오리건 네바다 콜로라도 매사추세츠 등 4개 주로 나타났다.
제니 주 홍보관 "10분 투자한 센서스 참여, 10년간 복지혜택 더 받아"

10년마다 실시되는 인구센서스가 2010년 3월부터 미주내 모든 거주 인구(불체자 포함)를 대상으로 우편으로 실시된다. 연방 센서스국의 제니 주 홍보관(사진)은 "연방정부 예산이 센서스를 통해 집계된 인구 인구 분포를 기준으로 책정이 된다며 약 4000억달러 규모의 정부지원이 각 커뮤니티에 차등지원된다"고 밝혔다.
주 홍보관은 "개인이 직접 돈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센서스 조사를 통해 산출된 인구 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 복지 프로그램 예산을 책정한다"며 "결국 이같은 사회 복지 프로그램은 모든 시민들이 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센서스는 또 주류 기업 등이 한인 사회 같은 이민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의 기초자료로도 사용돼 한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 홍보관은 "2010년 센서스는 이번 질문 수도 많지 않다. 한인들이 10분씩 투자해 센서스에 응답하면 10년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서기원,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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