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릭랜드 타코마시장 '유력'
4일 집계결과, 상대 후보에 171표차 앞서
전 타코마시장 "초반 우세 끝까지 간다"
2~3일 후 최종 집계 나와
타코마 시장직에 출마한 한인계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는 선거가 치러진 지난 3일 오후 타코마 다운타운의 한 식당에서 어머니 김인민씨를 비롯해 박남표 한인사회후원회장 및 100여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오후 9시 20분경 처음으로 집계된 중간 개표결과 스트릭랜드 후보는 6931표를 획득, 6813표를 얻은 경쟁자 짐 메릿 후보에 간발의 차로 앞서며 시장직 당선에 파란불을 켰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처음부터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며 "선거를 앞둔 마지막 10일 동안 자원봉사자들과 캠프가 집중적으로 선거운동을 펼쳤기 때문에 집계가 진행될 수록 더욱 유리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반영한 듯 오후 10시 20분경 발표된 2차 개표 결과에서는 스트릭랜드 후보의 리드가 133표 차(7114표 대 6981표)로 소폭 늘어나자 지지자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였다.
스트릭랜드 후보의 정계 진출을 도왔던 브라이안 에버솔 전 타코마 시장은 "정계에서 20년간 몸을 담고 있던 경험을 봐서 초반에 우세를 보이고 있는 스트릭랜드 후보의 시장직 당선이 확실시 된다"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4일 오전 5시 20분에 발표된 중간 집계에서는 스트릭랜드 후보가 8320표, 메릿 후보가 8149표를 얻어 집계가 진행되면서 두 후보간의 격차가 소폭 상승되고 있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중간 개표가 처음으로 발표된 후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에게 "그동안 선거를 지원해준 모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결과 여부를 떠나 최선을 다한 선거전"이라고 말했다.
선거운동 기간 교육의 중요성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스트릭랜드 후보는 "당선될 경우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타코마 시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비지니스 유치를 통해 시 경제 부흥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선이 확정될 경우 스트릭랜드 후보는 시 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한지 불과 2년만에 지방자치단체장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최종 집계결과는 2~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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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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