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남가주가스펠교회 신동호 담임목사
섬김과 봉사로 삶을 풍성하게 해야
신 목사는 “최선을 위해서 다투고 분리되고 불협화음이 일어나기 보다는 차선을 택하더라도 더불어 살아가며 마음과 뜻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수님처럼 사람들을 섬기는 사명을 따라야 교회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WMC대학생 사역을 하던 신동호 담임목사는 1980년 해가드신학대학으로 유학을 오면서 미국 땅에 발을 디뎠다.
이후 아주사퍼시픽대학과 웨스트민스트 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으로 박사과정을 마친 신 목사는 샌타바버러주립대학내에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로 목회를 시작했으며 사우스 패서디나 한아름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2001년 2월 가스펠 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신 목사는 현대교회가 초대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잃어가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예수처럼 복음을 통해 소외된 계층을 돌보고 생명만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풍성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잠재된 능력을 계발해 주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사명”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교회가 교육 훈련 뿐만 아니라 섬김과 봉사를 통해 커뮤니티와 교인들이 건강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프로그램을 많이, 그리고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신 목사는 강조했다.
홈리스 사역·이웃위한 바자회 꾸준히
신학대 수준 교육…리더십 훈련 강화
‘전인적인 구원’을 중요한 사명으로 섬기는 가든그로브 남가주가스펠교회(담임목사 신동호)는 ‘꿈과 쉼이 있는 사랑의 공동체’라는 모토로 예배와 선교 그리고 교육과 봉사를 위해 온 성도들이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는 변화와 성숙을 추구하고 있다.
1982년 10월 터스틴 제일 침례교회에서 창립예배를 시작한 가스펠교회는 샌타애나와 터스틴을 거쳐 1996년 가든그로브로 예배당을 옮겼으며 2001년 9월 9일 현 자리에 예배당을 신축해 자리를 잡았다.
가스펠교회는 평신도들을 사역자로 세우는 비젼을 가지고 성경과 기도로 예수의 삶을 본받고 다음세대를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로 양육하는 일에 우선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가스펠교회는 섬김과 교육 그리고 봉사를 통해 전인적인 구원의 과정을 이뤄가고 있다.
◇ 섬김과 봉사
신 목사는 교인과 커뮤니티간에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 교회가 지켜나가야할 사명이라고 설명한다. 더욱이 여러 다른 민족이 더불어 살아가는 미국에서 다른 커뮤니티의 문화를 존중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이민교회가 가져야 할 중요한 요소라고 신 목사는 강조한다.
이를 위해 가스펠교회는 교회가 창립된 이래로 홈리스 사역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가든그로브 주변에 거주하는 이웃들을 위한 봉사바자회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세상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교인들과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도 신경을 쏟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와 일요일 오후 1시30분에 정기 무료진료 시간을 갖고 있다.
새생명노인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무료진료는 교인이 아니어도 몸이 아픈 사람이면 누구나 진료를 받을 수 있어 교회의 비전대로 섬김과 봉사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초기 이민자들을 위한 언어클래스도 운영중이다. 매일 새벽에는 영어클래스가 진행되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스패니시 클래스가 오픈된다.
가스펠교회는 더불어 교인들의 건강을 위해 건강강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으며 교회 내에 탁구 등산 모임 등에 대한 지원에도 열심이다.
◇ 훈련과 교육
가스펠교회는 교육훈련 중에서 특히 리더십 훈련을 강화해 신학대학 수준의 커리큘럼을 매주 4일씩 오픈하고 있다.
교회는 골든게이트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개설된 CLD(Cnotextualized Leadership Development)라는 지도자 양성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CLD는 매주 4일씩 이 대학원의 페이스 김 교수가 대학원 수준의 과정을 평신도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줘 교인들이 뜨거운 은혜를 받고 있다.
교육과정은 사역과 교회개척과 신학과가 있으며 성경을 토대로 학문교육과 영적훈련 그리고 실천적 훈련과 기독교 교육원리에 관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CLD훈련 외에 전체 교인을 대상으로 성경대로 살아가도록 가르치고 훈련하는 가스펠 성경연구원 프로그램도 오픈하고 있다.
◇ 다음 세대 준비
신 목사는 "이민자들의 자녀들은 교회의 꿈이자 지구촌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중요한 사역을 담당할 양들"이라고 다음세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스펠교회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2세를 위한 프로그램도 잘 다져놓아 가스펠한국학교내에 가스펠 노이즈라는 클래스를 운영해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성경과 찬양으로 하나님을 알아가고 이를 바탕으로 섬김과 봉사를 배울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또한 가스펠교회는 다른 교회에서는 흔히 찾을 수 없는 어린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발달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6세 미만의 어린이를 자녀로 둔 학부모를 위한 세미나를 매월 갖고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세미나는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따른 교육방법 아이들의 특성에 맞는 양육 방법 등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주소: 8132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CA 92844
▷문의: (714)799-5673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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