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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고개 숙인 오바마…민주당 텃밭 NY·NJ서 완패

민주당 강세 지역인 뉴욕시와 뉴저지주 선거에서 민주당이 무너졌다.

3일 실시된 뉴욕시장 선거와 뉴저지·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은 전패했다. 민주당이 아성을 지키고 있는 뉴욕시의회에서도 공화당은 종전보다 2석이 늘어난 5석을 획득하는 선전을 펼쳤다.

이번 선거 패배로 민주당이 내년 중간선거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집권 원년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적지 않은 정국 장악력 손상을 입게 됐다. 내년 중간선거에선 연방 하원의원 전원과 상원의원 3분의 1, 주지사 37명을 새로 뽑는다.

민주당 아성에서도 패배=민주당은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로 불릴 정도로 전통적 강세 지역인인 뉴저지주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오바마는 민주당 존 코자인 주지사의 재선을 위해 최근에만 세 차례나 지원 유세에 나섰지만 공화당 크리스 크리스티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무소속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민주당 윌리엄 톰슨 후보를 51%대 46%로 제치고 3선에 성공했다.

1968년 이후 공화당의 텃밭이었던 버지니아주는 2002년 이후 두 차례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다. 지난해 대선 땐 오바마에게 더 많은 표를 몰아줬다. 하지만 이번엔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다.

59%의 지지를 얻은 공화당 밥 맥도널 후보는 59%의 득표율로 41%에 그친 민주당 크레이그 디즈 후보에게 큰 표차로 승리했다. 공화당은 부지사와 주 검찰총장 등 주 선출직 선거도 석권했다.

위기의 오바마=이번 선거는 오바마의 지지율이 46%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치러졌다. 취임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던 그의 지지율은 최근 갤럽 조사에서 50%, 비지지층은 41%까지 불어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라스무센 조사에선 지지율이 46%까지 떨어졌고 비지지층은 52%로 치솟아 지지층과 반대층이 역전됐다. 월스트릿저널과 NBC 방송 공동조사에선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답변이 절반을 웃도는 52%로 조사됐다.

USA 투데이와 갤럽 조사에선 오바마가 당파적 대립을 해소시키는 조정자라기보다 진보 성향에 치우친 지도자로 조사됐다. 건강보험 개혁과 아프간 추가파병에 대한 어정쩡한 입장이 보수층의 반발과 이념적 양극화를 불렀기 때문이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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