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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개표과정 스케치, 첫 집계부터 큰 격차로 선두 '환호'

3일 치러진 ABC교육위원 선거의 개표 과정은 제임스 강 후보 캠프의 환호로 시작해 환호로 막을 내렸다.

강 후보 캠프 관계자를 비롯한 30여 명의 지지자들은 오후 8시쯤 부터 노워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 모여 개표 상황을 긴장한 모습으로 지켜봤다.

가장 먼저 우편투표와 부재자투표함이 개봉됐다. 오후 8시2분 첫 번째 집계결과가 나오자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강 후보가 2224표 25.3%의 지지율로 시작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것이다. 2위 마크 풀리도와는 306표 3위 올림피아 첸과는 552표란 상당한 격차를 보인 것이다.

지지자들은 좋은 출발에 들뜬 모습이었지만 "한인들이 우편투표에 많이 참가했기 때문에 초반 우세로 안심할 수 없다"는 신중한 목소리도 들려 왔다.

오후 10시쯤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던 강 후보가 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내자 상황실의 분위기는 달아 올랐다. 한인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강 후보를 맞았고 강 후보도 가벼운 미소로 화답했다.

오후 10시30분까지 강 후보는 1위를 유지하긴 했지만 2위 풀리도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고 여타 후보들과의 격차도 좁혀지기 시작했다. 들떠 있던 한인들 사이에서 긴장한 얼굴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오후 10시40분 풀리도와 강 후보가 순위를 바꿨다. "아"하는 가벼운 탄성이 여기저기서 들려 왔다.

당락은 약 70%의 개표가 진행된 오후 11시에 사실상 결정됐다. 3위 이내에 들면 당선되는 상황에서 4위 데이빗 몽고메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 것. 여기저기서 "이제 됐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우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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