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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중국계 표심 자극…'숨은 공신' 슈 루

제임스 강 후보의 당선 뒤엔 숨은 공신(?)이 있었다.

중국계 커뮤니티에서 많은 표를 가져오는 데 큰 기여를 한 슈 루(43)가 그 주인공이다.

인터넷을 통해 주스를 판매하는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루는 조재길 세리토스 부시장의 선거 캠프에서도 활동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한인 커뮤니티와 관계가 깊다.

조 부시장의 소개로 강 당선인 캠프에서 뛰게 된 루씨는 선거기간 내내 중국계 커뮤니티에 하루 수십 통씩 전화를 걸거나 직접 사람들을 만나 강 당선인 지지를 부탁하는 열성으로 중국계 표심을 자극했다.

강 당선인 캠프에서도 이같은 루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막강한 현역 위원들을 제치고 2위로 ABC 교육위원직에 당선된 데에는 루의 역할이 매우 컸다는 것이다.

션 김 총무는 “당선엔 한인표 외에도 같은 아시아계인 중국계의 지지가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찌감치 지지를 표명한 중국계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의 역할도 상당했지만 밑바닥 표를 끌어모은 루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우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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