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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가 버블 키운다"···'닥터 둠' 루비니, "이제 금리 올려야"

주가 등 글로벌 자산가격 너무 올라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닥터 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4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저금리 기조를 바뀌지 않을 것인 만큼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지속 글로벌 버블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루비니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상품가격과 글로벌 주가를 끌어올려 글로벌 자산가격의 거품을 더욱 크게 만들 것으로 전망하면서 따라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야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종료돼 글로벌 자산시장의 거품이 빠질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는 투자자들이 저금리의 달러화를 빌려 리스크는 크지만 수익성이 더 높은 금속 상품이나 주식 등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제로수준인 기준금리를 유지함에 따라 올해 들어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크게 늘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자산 가격 상승은 너무 빠르고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 손쓸 수 없는 수준"이라고 경고하면서 "(자산시장)거품 붕괴는 지금부터 6개월 내지 1년 안에는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정책 당국자들은 자산 거품에 대해 보다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비니는 또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달러는 빠르게 낙폭을 만회해 20~25%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루비니는 올들어 7개월간 전개된 주식시장 랠리와 관련 이 랠리가 경제상황을 일부 반영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과도하게 올랐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주가 상승에는 일부 펀더멘털이 반영됐지만 너무 빨리 올랐다"며 "주가이익비율(PER)은 과도한 상태이고 많은 정책 메이커들이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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