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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선거] 케빈 김, 뉴욕시의회 진출 좌절…핼로랜에 1300여표 차 패배, 한인사회 충격·허탈

존 리우, 아시안 첫 감사원장…블룸버그 뉴욕시장 3선 성공·뉴저지 주지사엔 크리스티

사상 첫 한인 뉴욕시의원 배출이 좌절됐다.

뉴욕시의원 19선거구에 출마했던 민주당 케빈 김 후보는 3일 본선거에서 1만2380표(47%)를 얻는데 그쳐, 1만3694표(53%)를 얻은 공화당 댄 핼로랜 후보에 안타깝게 패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3선에 성공했다.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크리스 크리스티 후보가 민주당의 존 코자인 현 주지사를 누르고 당선됐다.

막강한 선거자금을 앞세운 블룸버그 시장은 55만6946표(51%)를 얻어 50만6628표(46%)를 얻은 민주당 윌리엄 톰슨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했다.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클린 정치’를 앞세운 크리스티 후보가 113만5181표(49%)로 103만3522표(45%)를 얻는데 그친 민주당 존 코자인 주지사를 물리쳤다.

또 뉴욕시 감사원장에 출마한 민주당 존 리우 후보는 공화당의 조셉 멘돌라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첫 아시안 감사원장의 영예를 안았다.

뉴저지에서는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종철(팰리세이즈파크), 최용식(레오니아), 수잔 신 앤굴로(체리힐) 후보가 당선됐다. 버지니아주 하원 35선거구에 출마한 마크 김 후보도 당선됐다.

관심을 모은 플러싱 20선거구에서는 공화당 피터 구 후보가 민주당 옌 초우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19선거구 케빈 김 후보의 패배 소식을 접한 한인사회는 충격과 허탈함에 빠졌다. 김 후보는 민주당 텃밭에서 막강한 조직력과 선거자금,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도 패했기 때문이다.

선거관계자들은 김 후보가 패배한 원인이 ▶김 후보가 소수계 정치인으로서 백인표를 끌어들이는 데 한계가 있었고 ▶한인사회의 무관심 ▶아시안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 ▶선거를 인종대결로 몰고간 핼로랜 후보측의 네거티브 캠페인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패인과 관련,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낮았다”면서 “그러나 19선거구에서는 상대적으로 백인 노인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 이들이 인종적인 이슈나 과잉개발 문제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투표를 해야 겠다는 강한 의식을 갖게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 이라고 말해 재도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장은 “결국 인종간의 벽을 넘지 못한 것”이라면서 “한인 등 아시안이 노던 상권에 진출, 삶의 질을 망가뜨린다는 식의 부정적인 인식에 백인 주민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용화 뉴욕한인회장은 “이번에는 실패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를 교훈삼아 다음에는 꼭 한인 정치인을 배출하자”고 강조했다.

선거특별취재팀

선거특별취재팀
-사회부: 안준용·최은무 차장, 신동찬·조진화 기자, 도병욱·이용복 인턴기자
-경제부: 이중구 차장, 강이종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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