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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벡 택했다…LA시장, 신임 경찰국장 지명

LA경찰국(LAPD)의 새로운 수장이 탄생했다.

3일 LAPD 국장 임명권자인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찰리 벡(56) 지역국장을 신임 LA경찰국장으로 최종 선택했다고 밝혔다.

벡 신임국장 내정자는 오는 10일 LA시의회의 인준청문회 투표를 거친 후 '제 55대 LAPD 국장'에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기자회견에서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셀 수 없는 시간을 고민하고 여러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눈 끝에 어렵게 결정을 내렸다"며 "32년차 경관인 벡 국장은 경찰 조직을 하나로 묶고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최종 선택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벡 국장은 LAPD의 피가 흐르는 사람"이라며 "그는 1만 LAPD 경관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찰리 벡 신임국장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을 치렀다"며 "LAPD는 내 직업이 아닌 바로 내 자신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국장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최고의 팀을 꾸려 조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LA시와 시민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벡 신임국장은 지난 2002년 부패 스캔들에 휘말렸던 램파트경찰서 개혁에 성공하면서 능력을 인정 받았고 사우스 LA지역 갱 범죄 퇴치에 공을 세우기도 했다.

곽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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