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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예방" 허황된 민간요법, 인터넷에 확산

신종플루 확산과 백신 부족사태로 불안감이 상승하면서 허황된 내용의 민간요법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3일 "양파를 방에 놓거나 마늘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 신종플루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민간요법이 인터넷 블로그나 게시판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민간요법은 '가게에 양파를 비치한 뒤 직원들이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았다'거나 '13개월 된 딸과 내가 삶은 양파를 테이블에 한시간 정도 놓아둔 뒤 깨끗이 나았다'는 등 사례를 통해 사람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귀를 과산화수소로 닦거나 꿀과 식초를 섞은 뜨거운 음료를 마시면 신종플루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질병통제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 외에 어떠한 민간요법도 신종플루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며 "민간요법으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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