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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이야기] 구안와사

김갑석/고려한의원장

뺨이라도 맞은 듯 한쪽 뺨의 기분이 이상하고 손이 자주가면서 감각이 좀 좋지 않게 느끼는 얼굴의 병이다.

거울을 바라보면 눈시울이 잘 감기지 않고 눈물만 나는 경우와 안 나는 때도 있고 입을 아~ 하고 벌리면 한쪽으로 찌그러진다. 이 때 얼굴에 통증은 없지만 단지 보기에만 흉하고 말할 때와 식사할 때 불편이 있다. 이 증상에 구안와사라는 병명이 붙는다.

중증과 경증

말을 할 때 상대방이 듣기에 이상하게 얼버무리고 침을 자주 흘리고 식사시에 밥알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양어금니 잇몸부위가 근질근질한 감각도 다소 있고 밥맛을 모르고 먹는다. 일상생활에서 이맛 저맛 해도 밥 먹는 맛이 최고의 맛인데, 이 때에 밥맛을 알면 경증으로 쉽게 나을 수 있고 모든 음식의 맛을 모르고 먹는다는 기분과 생각만으로 억지로 먹는다면 중한 증상이므로 치료에 시간을 요한다.

치료방법

환자와 가족이 당황하여 병원, 한방, 침을 망설이다가 혹은 침은 생각지도 않고 병원에 달려가면 후회하고 한방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는 늦은 감이 있어 치료에 시간을 요하고 한방을 즉시 찾으면 빠른시간에 완치되므로 침으로 치료하는 것이 최상의 치료법이다.

침의 원리

침치료란 인체의 기를 안정, 회복시키고 신경을 바로잡아주는 치료법으로 원도치혈의 원리에 의하여 다리와 팔에 먼저 침을 놓고 아픈 부위에 침을 놓아 얼굴의 병이 난 부분의 신경을 완화시키는 치료법이다.

한의학 처방약

바람이 안면경락에 적중되면 오른쪽 혼은 왼쪽에 구안와사가 올 수 있다. 한약으로는 이기거풍산이 좋은 처방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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