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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도 바꾸는 신종플루…학교 개근상까지 없앴다

항공사 '환자 예약변경' 수수료 안물리고
"비타민 C 좋다더라" 오렌지 주스 판매 쑥

최근 신종플루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일상생활 패턴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전염을 우려해 가장 보편화된 인사법인 악수까지 꺼리고 있고 개근상 제도를 없앤 학교도 등장했다.

또 오렌지주스와 어린이용 타미플루가 날개 돋힌 듯 팔리는가 하면 일부 항공사는 신종플루 환자의 경우 탑승 예약을 변경하더라도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신체접촉 최소화 인사법 유행

일반적인 인사 방법인 악수 대신 서로 주먹을 살짝 갖다대거나 어깨를 맞대는 방법으로 인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 핼로윈이었던 지난 달 31일에는 캔디를 담은 바구니를 아예 문 밖에 내어 놓거나 심지어 노크 금지 사인을 걸어놓은 집들도 눈에 띄었다.

▷오렌지 주스.어린이용 타미플루 판매 급증

신종플루 예방법으로 비타민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렌지 주스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렌지주스는 지난 6개월간 판매량이 꾸준하게 증가해 왔다. 특히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우려로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어린이용 타미플루의 판매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어린이 환자가 급증하면서 어린이용 타미플루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제약회사들이 캡슐 알약 형태의 성인용 타미플루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어린이용 타미플루 부족현상이 우려된다. 이는 성인용 타미플루가 어린이용에 비해 대량생산이 빠르고 쉽기 때문이다.

▷수수료.개근상 없애

에어트랜 항공 아메리칸 항공 등은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됐더라고 예약 변경 수수료를 무는 대신 그냥 탑승하겠다는 답변이 51%를 차지하자 신종플루 환자가 예약을 변경할 경우에는 수수료를 물리지 않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런가 하면 펜실베이니아 주의 한 학교는 개근상을 받으려는 욕심때문에 신종플루에 감염됐어도 등교하려는 학생이 있을 수 있다며 올해는 개근상을 수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3일 백신 접종장소까지 아주관광 2차 무료 셔틀

아주관광(대표 박평식)은 오늘(3일) LA 인근 신종플루 백신접종 장소까지 무료 셔틀 버스 운행에 나선다.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셔틀 버스는 이날 오전 8시 아주관광(3053 W. Olympic Blvd.)을 출발, 접종 장소인 USC 라이온스 센터(1026 W. 34th St.)까지 운행한다.

아주관광은 참여 한인들이 많을 경우 운행횟수를 늘리거나 버스를 증차할 계획이다. 아주관광은 지난달 24일에도 100여명의 한인들에게 1차 무료 셔틀 버스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문의: (213)388-4000

이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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