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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예일대 은폐 증거 발견"···신정아 사건 관련 소송

동국대는 신정아씨의 학위 확인 책임을 두고 예일대와 벌이는 5000만달러 소송과 관련해 상대방이 사건 초기부터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도 은폐하려 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동국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신씨의 학위 위조 문제로 한국 측 문의가 빗발치자 예일대 관계자들이 문제의 파장을 우려하는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을 증거조사(discovery) 절차에서 발견해 이 내용을 소장에 포함하는 소장 변경 신청을 했다"고 전했다.

2007년 당시 '요청서한을 받지 못했고 팩스 회신도 위조됐다'고 강조한 예일대가 해당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반대의 주장을 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동국대 한진수 경영부총장은 "예일대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있으면서 (2005년 신씨의 학력을 확인한)팩스가 가짜라고 밝히는 등 잘못된 주장을 고집했고 국내 언론에까지 이를 알렸다"며 "예일대의 대응 방식은 심각하게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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