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1승만 더'…오늘 5차전 버넷-리 선발 격돌
필리스에 7-4…27번째 WS우승 눈 앞
뉴욕 양키스는 1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7-4로 승리 시리즈 3승1패를 만들었다. 양키스는 9년만의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 〈관계기사 2면>
4일만에 등판한 양키스 선발투수 CC 사바시아는 6.2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타석에서는 자니 데이먼과 로드리게스가 빛을 발했다. 데이먼은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1도루 2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고 로드리게스는 9회초 2사 후 적시타로 결승 2루타를 뽑아내 승리의 히어로가 됐다. 또 팀 주장 데릭 지터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다운 맹위를 이어갔다. 이번 시리즈에서 4할1푼2리로 팀내 최고의 타율을 과시중이다.
양키스 타선은 필리스 선발 조 블랜턴에게 5안타밖에 쳐내지 못했지만 1회 2안타로 2득점하고 5회엔 3안타로 2점을 추가하는 응집력을 발휘했다.
필리스는 체이스 어틀리와 페드로 필리스의 방망이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2-4로 뒤진 필리스는 7회 어틀리 8회엔 펠리스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올해 블론 세이브 1위의 불명예를 떠안은 마무리 투수 브래드 릿지가 불을 질러 고개를 숙였다. 이에 앞서 어틀리는 1회 추격의 적시 2루타 펠리스는 4회 동점타로 2-2를 만들었으나 모두 빛이 바랬다.
4-4 동점인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릿지는 2사 후 데이먼에게 안타를 맞은 뒤 마크 테세이라에게 몸맞는 공 로드리게스에게 좌월 적시 2루타 호르헤 포사다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실점했다.
필리스는 홈런 두방을 뽑아내 이번 시리즈서 홈런 7개를 기록했지만 모두 솔로홈런으로 영양가가 떨어졌다. 또 블랜턴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았지만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필리스의 중간계투 박찬호는 두 번째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나 빛이 바랬다. 삼진과 볼넷이 각각 한 개씩. 14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8개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5차전 선발로 A.J. 버넷 필리스는 클리프 리를 예고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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