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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행정타운을 찾아가다-2 LA시 10지구] "한인타운내 자투리땅 '소공원'으로 만들 것"

올림픽-윌턴, 앰버서더 학교 인근 등 공사 중
최근엔 한인회에 15만불 지원안 적극 돕기도

미국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히는 LA시의 10지역구는 발전하고 있는 지역구중 하나로 꼽힌다. 지역구내 인구도 1990년 23만명에서 2000년 24만명 2008년 현재 25만9000명을 넘어섰다. 관할지역은 한인타운 서남쪽을 포함해 윌셔센터 미드시티 올림픽파크 피코유니온 웨스트애덤스애비뉴 워싱턴불러바드애비뉴와 라시에네가하이츠 크레스트뷰 컨트리클럽 컨트리클럽 하이츠 프레몬트플레이스 윈저빌리지 캐슬하이츠 윌셔파크 알링턴하이츠 제퍼슨파크 등 45개 커뮤니티가 포함돼 있다.

만난 사람 허브 웨슨 10지구 시의원

"한인타운은 지역구의 다양한 분야에서 심장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시의 발전을 도와주는 한인타운에 공정한 몫이 돌아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10지역구를 관할하고 있는 허브 웨슨 시의원(57.사진)은 지역구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공원과 커뮤니티 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 다양성을 갖춘 커뮤니티간의 활동을 꼽으며 "임기 기간동안 이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10지역구는 경기 하락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다. 주택차압률이 LA시내 15개 지역구 중 3위 안에 꼽힐 정도다.

경기 하락의 영향으로 내후년까지는 지역구내에 시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 신축이나 신규주택 건설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웨슨 시의원은 "주택차압을 막기 위해 주민들을 상대로 주택차압 관련 절차 등 필요한 정보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또 개인의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슨 시의원은 최근 사우스 LA지역을 왕복하는 엑스포 경전철 노선을 크렌쇼 불러바드부터 LA국제공항까지 연결되는 '크렌쇼' 지하철 노선 건설 프로젝트를 지지했다.

웨슨 시의원은 "윌셔 불러바드는 아름답지만 통행을 피하고 싶을 만큼 교통체증이 심각한 도로"라며 "지하철이 완공되면 한인타운 뿐만 아니라 다운타운에서 샌타모니카까지 공항까지 가는 길이 한결 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족한 공원을 만들기 위해 자투리 땅을 공원으로 바꾸는 '파켓 파크(Pocket Park)'라는 아이디어를 추진하고 있다는 그는 "올림픽과 윌튼에 세워질 공원이 바로 파켓파크"라고 소개하고 "앰배서더 부지에 진행중인 학교 공사가 끝나면 또 공원이 생겨난다. 크지는 않지만 윌셔 거리에 쉼터가 될 것"을 알렸다.

최근 LA시 도로국에 의뢰한 올림픽과 노먼디가 주위를 한국 전통 문화를 갖춘 거리로 꾸미는 디자인을 공개하는 한편 지난 9월에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재개발 프로젝트 기금에서 15만 달러를 LA한인회에 지원하는 안을 전격 결정했던 웨슨 시의원은 "오래전부터 커뮤니티 미팅을 통해 준비한 올림픽 재단장 프로젝트가 이제 다울정과 함께 한인타운의 중심가로 만들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웨슨 시의원은 최근 LA에서 불고 있는 한식붐에 대해 "나 역시 한식의 열렬한 팬"이라며 "다인종간의 화합이 생기는 행사가 필요하다. 한식을 통해 한인타운에 LA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가 더 많이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논란이 돼 온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재개발(CRA) 기금과 사우스LA를 관할하는 미드시티 재개발 기금과의 통합에 대해선 "지역구의 고른 개발이 필요하다"며 계속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웨슨 시의원은 "한인들의 비즈니스가 한인타운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뻗어가고 있다. 기금이 통합된다면 한인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 했다.

한인타운의 4분의 1 포함
경제 기여도 갈수록 커져
■ LA시 10지역구


10지역구 지도상에 그려진 한인타운은 전체 한인타운의 4분의 1가량이다. 하지만 실제로 한인타운이 10지역구에 미치는 사회 및 경제적인 영향은 굉장히 크다.

한 예로 LA시가 최근 공개한 2008년 현재 10지역구 인구분포도를 보면 라틴계가 전체 인구의 46%로 가장 많으며 그 뒤로 흑인이 30% 아시안 12%로 나타났다. 커뮤니티별 인구 밀집도도 한인타운이 가장 높다.

10지역구에서 사용되는 언어분포도를 보면 한국어 구사자가 전체 인구의 7.2%를 차지하며 영어(41.7%) 스패니시(43.3%)에 이어 3번째다.

지역구내 상권도 올림픽 불러바드 상권의 규모가 베니스 불러바드나 라시에네가 지역 상권과 맞먹는다.

LA시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한해동안 창출된 일자리는 8만여개에 달한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의료업이 1만5000개 재정.보험관련이 7900개 부동산 4000개 서비스업 6200개 건설 4000개 식품업 2100개 도매업 3300개 소매업 8700개 등이다. 최근 수년동안 한인타운에 주택 및 상가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돼 왔음을 볼 때 10지역구에서 차지하는 한인타운의 경제기여도를 짐작할 수 있다.

허브 웨슨 시의원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인타운은 지역구의 각 분야에서 심장역할을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는 한인타운내 인구 및 경제력 성장이 빠르고 또 많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문제는 사우스 LA지역이다. 10지역구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사우스LA의 연간소득 수준이 LA시 평균보다 떨어지고 빈민도는 높다보니 한인타운에 배정돼 있는 윌셔/코리아타운 재개발기금을 사우스 LA 재개발구역인 미드시티 재개발 기금과 영구통합시켜 이 지역의 경제활동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웨슨 시의원이 사우스LA지역인 로데오와 크렌쇼의 7.5에이커에 타겟 등이 들어서는 샤핑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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