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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신종플루 사망, 1주일새 713명 늘어

전세계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로 인해 사망한 사람의 수가 불과 1주일 사이에 713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 신종플루 확산 상황에 대한 주례보고를 통해 지난 25일 현재 전세계에서 확인된 신종플루 사망자가 5712명에 달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1주일 전에 집계됐던 사망자 4999명보다 713명 증가한 것으로, 1주일 사이에 발생한 사망자 수로는 최대 규모다. 특히 미주 지역의 누적 사망자 집계는 4175명으로 1주일 전의 3539명에 비해 636명이나 급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망자 수는 1070명(동남아 605명+서태평양 465명)에 달했고, 유럽은 281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과 아프리카는 각각 111명과 75명이었다.

WHO는 “북반구 온대 지방에서 인플루엔자 전염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겨울철 독감 시즌이 일찍 시작되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서부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독감 증세를 보이는 환자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WHO는 전세계에서 확인된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44만106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규모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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