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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100년 대계 '올림픽길 재단장'

LA한인타운의 올림픽 거리 재단장은 백년대계 사업이라 할 만한 일이다. 올림픽 가의 버몬트와 웨스턴 사이를 한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녹색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전통 한옥의 느낌을 살린 상징물이 세워지고 태극 문양이 새겨진 횡단보도도 만들어진다. 가로등에도 전통 문살이 새겨진다. 완공 후에는 누가 봐도 '여기가 한인타운이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타운의 '얼굴'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타운 상징물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오래 전부터 형성됐다. 상징물이 가져 올 문화적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 추진 주체의 부재 시정부와의 협력 부족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제자리를 맴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LA시가 총 600만 달러(정확히는 연방교통기금 200만 달러와 CRA/LA(LA시 재개발국) 기금 400만 달러)의 투입 방침을 밝힌 것이다.

올림픽 거리는 LA는 미주 한인이민사에서도 상징적인 곳이다. 따라서 '올림픽 프로젝트'는 외형적 변화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타 커뮤니티에는 한인사회를 알리는 공간으로 후세들에는 뿌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철저한 사전 계획과 세심한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속도보다는 완벽함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디자인 관계자가 '최종 디자인중 80% 정도만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 한가지는 시설 유지 문제다. 시정부의 지원은 공사비에 국한된 것이지 관리비용까지 포함된 것은 아니다. 완공 후의 보수 및 관리 문제는 한인사회의 몫인 셈이다. 따라서 관련 단체들은 이에 필요한 예산 확보 문제도 미리미리 세워야 할 것이다.

오늘 '올림픽 프로젝트' 관련 첫 공청회가 열린다.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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