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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트루타니치 LA시 검사장 "한인타운 융자사기 뿌리 뽑겠다"

"억울하게 기소당하는 한인 없게 할 것"
마리화나 판매허가제엔 단호한 입장

"한인타운의 재융자 사기 증가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조사중이라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카운티 검찰과도 공조할 계획이다"

LA시 검찰청 카르멘 트루타니치 검사장이 취임한 지 100일을 맞았다. 그는 본지와 다시 한번 인터뷰를 갖고 한인 및 소수계 커뮤니티와의 관계 증진 방안 등을 다시 한번 설명했다.

인터뷰는 지난 23일 다운타운 검찰청 검사장실에서 이뤄졌다. 마침 이날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LA다운타운에 대형 빌보드 설치를 허용한다는 시의회의 결정을 들어야 했다. 이 때문에 갑작스럽게 소집된 참모들과의 긴급 회의로 분주했지만 갱단속 검사와 민사소송 전문 변호사 출신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흔들림은 없었다.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시의회의 투표 결과에 대해 "기본적으로 우리는 LA시의 변호사이다. 시에서 원하는 대로 해야 하는 게 우리의 할 일"이라고 짤막하게 말했을 뿐이다.

하지만 마리화나 판매 허가제에 대한 질문에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연방법무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마리화나는 '위험한 약물'로 규정돼 있다. 마리화나가 갱이나 마약 범죄 조직 카르텔의 주요 수입원이 되기 때문"이라며 "법적으로는 아픈 사람이 마리화나를 재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실제 아픈 사람은 재배할 수도 구입할 수도 없기 때문에 범죄에 연류될 수 밖에 없다"고 단속 이유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LA에서 승인한 마리화나 판매업소만 180여군데에서 이른다. 판매 허가서를 접수한 곳도 800여곳이다. 이들에게 모두 허가를 내준다면 LA시는 마리화나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마리화나 불법 판매에 대해 철두철미하게 단속할 것을 알렸다.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자원봉사 검사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시민들에게 도움을 더 많이 주기 위한 조치"라며 "억울하게 기소당하는 한인들이 없도록 더 많이 신경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루타니치 검사장은 "예산이 허용되는 한 한인 검사를 증원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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