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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관광 파산신청 피해 고객, 100여명으로 확산

수십만달러 달할 듯

〈속보> 나라관광의 파산보호(챕터11) 신청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본보가 한인들의 피해 상황을 확인한 결과 내달 말까지 떠나는 크루즈 여행의 예약을 위해 대금을 완납한 한인은 그룹 60여명을 포함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규모도 수십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나라관광과 연계된 관광상품을 팔던 일부 관광사와 호텔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동영 대표가 나라관광의 본사인 샌타크루즈사의 영업수지 악화로 한국에 돈을 보내 재정 지원을 했다고 밝힌 내용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나라관광 지분 75%를 갖고 있는 샌타크루즈 서울 본사측은 27일 "2년전 투자만 했고 따로 지사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파산보호 신청으로 피해를 입은 한인들의 애절한 사연도 쏟아지고 있다.

결혼 40주년을 맞아 아내와 함께 세계여행을 떠나기 위해 3만여 달러를 완납한 설모씨는 "이민 와서 평생 고생한 아내를 위해 은퇴 후 처음으로 마련한 여행인데 물거품이 됐다"며 "한인사회에 보탬을 주려 주류 여행사를 마다하고 한인 여행사를 택했는데…"라며 울먹였다.

이 밖에도 가족의 환갑 생일 결혼 기념일을 맞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주기 위해 크루즈 여행을 계획했던 한인들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28일 나라관광을 방문해 환불을 문의한 송모씨는 "크루즈 가려고 어떻게 모은 돈인데…. 마음이 너무 상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최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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