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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견인 폭력 행사 파문 확산] 불법 합숙 조기유학생 나머지 7명도 귀국길에

모두 초등학생…가톨릭 학교 다녀

롱아일랜드 집단합숙소에서 생활하던 조기유학생 12명이 27일 귀국한데 이어 나머지 초등학생 7명도 28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본지 10월28일 a-1면>

학생들은 이날 한국에서 온 한 학부모와 함께 JFK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 학생들이 다녔던 웨스트베리 세인트 브리지드 초등학교와 합숙소 운영 조모씨에게 폭행을 당한 남학생이 다녔던 세인트 도미닉스고 모두 롱아일랜드 록빌센터 가톨릭교구 소속 학교인 것으로 밝혀졌다.

숀 돌란 교구 대외홍보 디렉터는 28일 본지와 통화에서 “7명을 포함해 교구 소속 가톨릭 사립교에 다니던 한국 유학생 19명이 한국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들의 출국 이유에 대해 돌란 디렉터는 “좋은 학생들이었지만 합법적인 보호자가 없는 상태가 문제가 됐다”며 “교구 차원에서 이들이 단기간 머물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하려고 했으나 학부모가 귀국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인트 도미닉스고에 한국 유학생 2명이 아직 다니고 있으며 교구 소속 다른 학교에도 한국 유학생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남아 있는 조기유학생들이 조모씨가 운영하던 합숙소에서 생활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특히 미 가톨릭계가 신자 감소로 성당을 통폐합하고 소속 사립교에 대한 재정 지원을 줄이고 있어 한국 조기유학생들의 유입이 학교 재정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란 디렉터는 “최근 한국 유학생이 늘어 학교 재정난이 다소 해소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재정에 도움이 된다고 무조건 한국 유학생을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록빌센터 교구 산하에는 69개 초·중·고교가 있으며 3만3000명의 학생이 등록돼 있다. 이 가운데 15개교에 등록된 한국 유학생은 18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자신이 보호하던 남학생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지난 22일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조씨가 행방을 감추었다.

나소카운티검찰 크리스 먼징 대변인은 28일 “3급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금 1만달러를 내고 풀려난 조씨가 27일 예정됐던 법원 심리에 출두하지 않았다”며 “법원 명령에 불응한 조씨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안준용·조진화 기자 jyah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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