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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OC 내년 일자리 증가" 최소 9900개···부동산 시장도 살아날 것

CSUF 경제전망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경우 내년 하반기에는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캘스테이트 풀러턴(CSUF)이 27일 발표한 2009 경제 전망 조사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V나 W자 모양 보다는 지그재그형 성장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하반기쯤엔 상승 곡선을 그려 자연스럽게 OC 지역에도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월에도 경제 낙관론을 폈던 CSUF 경영대학 애닐 퓨리 학장은 "회복은 갑자기 되기보다는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된다"면서도 "하지만 올 연말까지는 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퓨리 학장은 또 "1990년대 매년 1만74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던 호황기에 비해서는 적지만 내년에 기업들은 최소 99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조사는 또 2011년까지는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만 2만42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앞서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는 2008년 3만900개의 일자리가 올해에는 9월말까지 6만2247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퓨리 학장은 이같은 낙관론의 근거로 국내 총생산(GDP)의 빠른 회복세를 들었다.

2007년말 이후 3.8%의 하락세를 보이던 GDP가 내년에는 3.3%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중국 인도 브라질의 경기가 되살아나고 세계적인 달러 약세화로 인해 미국의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것 또한 경기 회복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퓨리는 또"최근 어바인 컴퍼니가 우드베리에 685채의 주택을 짓기로 결정한 것은 오랫동안 침체됐던 부동산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시장의 회복도 예견했다.

그는 "투자가 늘면 제조업이 활성화 될 것이고 동시에 이번 쿼터와 내년 상반기에 투입될 787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경기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희망섞인 낙관론에도 불구 일부에선 아직 경기회복을 점치기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투자회사 딜로이트 앤 투쉬 USA의 기술부 에릭 오픈쇼 부회장은 "소비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경기회복세가 어느정도 감지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경기는 서서히 회복이 진행되기 때문에 구직을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직장을 잡은 후에야 진정한 회복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아직은 먼 훗날의 얘기일 뿐"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9월 실업률은 사상 최대인 9.4%에 이르고 있다.

우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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