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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한의 재정계획] 기간성 생명보험의 새로운 추세

알렉스 한/토마토 보험대표

한국의 전통가요 중에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이란 노래가 있는 데 요즘 세상은 그야말로 '안개 낀 증권시장'이란 말이 딱 맞다. 한국의 증권사 직원들은 '죽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라고 한다. 고객의 투자금이 한두달 만에 반토막 나는 상황에서 매일 불평과 항의에 시달리느라 정신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면 소중한 재산을 전문가의 말만 믿고 투자했다가 날려버린 고객의 마음은 증권사 직원보다 수십배 수백배 더 아플 것이다.

이런 안개 낀 세계 경제의 와중에서 뮤추얼 펀드에 투자되는 저축성 종신형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람들도 손해가 크기는 마찬가지다. 불과 몇개월 동안에 수년간 부어 온 생명보험의 어카운트 밸류가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치는 것을 본 가입자들의 불안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때문에 일부 가입자들은 저축성 생명보험을 기간성 생명보험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이고 새롭게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이들도 저축효과가 없는 종신형 생명보험이나 보험료 환불형(Return of Premium) 기간성(Term) 생명보험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을 나타낸다.

불확실한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보다 원금을 100% 안전하게 돌려받을 뿐 아니라 보험료도 절반이하로 저렴한 보험료 환불플랜을 택하겠다는 것이다.

보험료 환불플랜은 10년 20년 30년 등 정해진 기간동안 기간성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그동안 납부한 보험료를 모두 돌려받는 것이다.

쉬운 예로 올해 40세인 K모씨가 50만달러짜리 30년 기간성 보험에 가입할 경우 일반 보험료가 50달러 정도라고 가정한다면 보험료 환불 플랜의 보험료는 대략 90달러 안팎으로 높아진다. 하지만 일반 플랜이 30년동안 보험커버리지를 받고 기간이 끝나면 아무런 현금리턴이 없는 대신 보험료 환불플랜을 선택했으면 매달 지불한 보험료를 모두 합한 3만2400달러를 돌려받는 것이다.

이자는 없지만 원금상환이 100% 보장될 뿐 아니라 50만달러라는 생명보험 혜택을 30년 동안 가질 수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충분한 선택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어떤 보험회사는 최근 보험료 환불기간을 가입자가 융통성 있게 정할 수 있는 유동 보험료 환불(Flexible ROP) 플랜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30년짜리 일반 기간성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료 환불기간을 25년으로 정해놓으면 25년째에 이르러 그동안 납부한 보험료를 모두 돌려받고 나머지 5년은 저렴한 일반 기간성 보험료로 보험혜택을 지속시킬 수 있는 내용이다.

20년짜리 기간성 보험에 환불기간을 13년으로 한다던지 하는 식으로 자신의 재정계획에 맞게 환불기간을 설정할 수 있어 은퇴나 학자금 마련을 위한 보조수단으로도 활용범위가 넓다고 하겠다.

▷문의: (213)503-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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