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8일부터 월드시리즈 출격 "WS 출전, 한 번도 포기한 적 없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첫 월드시리즈 진출이 주목받고 있다.필라델피아 지역 온라인 매체 '필리스버브스'는 22일 필라델피아의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승리 소식과 관련해 박찬호를 별도로 조명했다.
사이트는 "박찬호는 빨개진 눈으로 월드시리즈 진출 확정 순간을 만끽했다"며 감격한 그의 모습을 묘사했다. 이어 "1994년에 데뷔해 2000이닝 가깝게 던지고 나서야 그는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그간의 오랜 기다림을 표현했다.
박찬호는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은) 항상 바라던 일이다.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던 박찬호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열심히 준비하면서 기회가 오기를 기도하는 것 뿐이었다"며 "완벽하진 않았지만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팀을 도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필라델피아 리치 더비 투수코치도 박찬호에게 박수를 보냈다. 더비 코치는 "박찬호는 선발진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된 뒤 실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는 정말 팀에 큰 힘이 돼줬다"고 치켜세웠다. 또 "7회나 8회 또는 어느 때라도 박찬호는 (경기에) 큰 부분을 감당해냈다"고 시즌 활약을 평가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28일부터 뉴욕 양키스 혹은 LA 에인절스 중 시리즈 승자를 상대로 28일부터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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