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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5년 만에 이룬 박찬호의 '꿈'···WS무대 못밟고 은퇴하는 선수가 대다수

필라델피아 필리스 박찬호(36)가 마침내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데뷔 후 무려 15년 만이다.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란 더 큰 꿈이 남아 있긴 하지만 일단 그 무대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여준 구위라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걸게 한다.

박찬호는 15년이 걸렸지만 메이저리그엔 여전히 꿈의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하고 유니폼을 벗는 선수들이 훨씬 더 많다.

박찬호도 투수로서는 결코 빠른 편이 아니다. 데뷔 연도로 따질 경우 박찬호는 지금까지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보지 못한 현역 투수 중 경험이 없는 네 번째 고참이었다.

1994년 LA 다저스 입단과 동시에 개막전 로스터에 오르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그 동안 정규시즌에서만 423경기에 등판해 1929.1이닝을 던졌고 120승95패 2세이브를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만 상대한 타자가 8436명 던진 공이 1만2812개다.

박찬호에 훨씬 앞서 데뷔하고 아직 한 번도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아 보지 못한 최고참은 아서 로즈(워싱턴 내셔널스)다. 올해로 19년 동안 780경기에 등판했지만 경험이 없다.

그대로 유니폼을 벗어야 할 지도 모른다. 그 다음이 한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은 덕 브로케일(휴스턴 애스트로스)로 1992년에 데뷔해 626경기에 등판했다. 그 다음이 1993년 데뷔한 대런 올리버(LA 에인절스)다.

박찬호 다음으로는 1995년에 데뷔한 론 빌론(워싱턴 내셔널스)과 빌리 와그너(뉴욕 메츠) 1996년 데뷔한 브라이언 묄러(휴스턴) 등이 줄을 서 있다.

한편 현역 타자 중에서는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 매리너스)가 21년 동안 2638경기에 나서고도 단 한 번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르지 못했고 16년 동안 2166경기를 뛴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는 올해야 처음으로 기회를 엿보게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하고도 월드시리즈를 경험하지 못하고 은퇴한 선수는 20년 동안 2831경기에 나선 라파엘 팔메이로다.

이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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