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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교재지원비 너무 적어' 제임스 강 후보, 교육구 문제 지적

세리토스 ABC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한 제임스 강 후보(사진)가 선거를 10여 일 앞두고 교육구 예산 배정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22일 OC총국을 방문한 강 후보는 현재 ABC교육구내 각급 학교 학생들 교재 지원비가 전체 예산의 4.4%에 불과하며 이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선거대책본부의 분석 결과 2009~2010학년도에 교육구에 배정된 예산 총액은 지난 회계연도 보다 약 700만달러 감소한 1억6545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교재지원비는 723만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올해 예산 중 교재지원비가 지난 해 보다 16%나 삭감됐다"면서 "교육구가 학생 1명에게 연간 지원하는 비용을 따져 보면 352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재지원비 삭감은 결국 교육의 질 저하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인건비 비중은 지난 해의 85%에서 86%로 오히려 늘어 났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공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예산 배정 단계부터 시작되는 셈"이라며 "반드시 당선돼 이런 문제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후보 캠프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우편투표의 한인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돼 비상이 걸렸다.

우편투표를 신청한 투표구내 한인은 총 1750명 정도지만 21일 현재 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집계를 근거로 캠프측이 라스트 네임으로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불과 500여 명밖에 투표를 완료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 후보 캠프는 한인들의 지지와 투표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을 홍보하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 독려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는 "한인 학생 수가 많은 ABC교육구에 한인 교육위원이 당선돼야 한인들을 위한 교육행정을 펼칠 수 있게 된다"며 "이번 선거의 당선 안정권은 4000여표 정도인데 현재 박빙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한인들의 지원이 큰 힘이 될 것"이란 말로 한인들의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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