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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성전건축 제동에 지구촌교회 '항소'

<속보> 메릴랜드 프레드릭 카운티로부터 성전건축에 제동이 걸린 워싱턴 지구촌교회(김만풍 목사)가 항소를 비롯 법적소송 검토, 성전 건축안 변경후 재신청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촌 교회를 대변하고 있는 ‘서번, 오코너 및 크레슬레인(Severn, O‘Connor and Kresslein)’사의 데이비드 서번 변호사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프레드릭 카운티 항소위원회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항소심에 대한 청문회는 오는 12월에 열린다. 지구촌 교회측은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프레드릭 카운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인 소송도 병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기존 건축안에 대한 설계변경을 통해 재신청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즉 기존 비전센터 설계도 중에서 건물의 높이를 낮추거나 건물 위치 등을 변경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측도 재신청에는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프레드릭 카운티 캐시 미첼 검사는 건축안 재신청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가로막을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프레드릭 카운티 도시개발위원회는 지난 14일 총 7명의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촌 교회 성전건축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 6 대 1로 부결시켰다. 상하수도 문제를 비롯 주차문제, 새로 지어질 건축물이 주변 풍경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그러나 부결의 직접적인 원인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구촌교회가 새로 지을 예정이던 비전센터는 프레드릭과 몽고메리 카운티 경계지역 120에이커 부지에 건물 높이 85피트, 예배당 좌석 1160개를 비롯 67개의 회의실, 500석 규모의 식당 등 모두 1만8000평방피트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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