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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나침반교회 민경엽 담임목사

"밖으로 나가 복음 전하는 사역 강화"

나침반교회 민경엽 담임목사(사진)는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하나님의 백성이고 동시에 세상으로 보냄받은 그리스도의 제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목사는 “교회가 성장하고 성숙하는 자체가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기 위함이고 지역사회에 유익을 끼치는 마음이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9년간 전도사와 부목사로,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3년간 사역한 민 목사는 99년 8월 23일 나침반교회의 담임목사로 처음 예배를 인도했다.

민 목사는 교회의 4대속성 중 하나인 ‘사도성’을 중시하고 있다. 모든 교회들이 사도의 사명을 가지고 복음으로 변화되는 교회, 훈련으로 강해지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되는 교회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모여서 훈련을 받고 세상으로 흩어져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민 목사는 강조한다.

민 목사는 “훈련사역이 1년내내 진행되고 영성강화를 위해 자녀들과, 교회를 위한 새벽기도 역시 교인들이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고난을 함께 이겨낸 교인들을 감사히 섬기면서 2세들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겠다”고 사명을 전했다.

이어 민 목사는 “내일(토)에는 멕시코 고아원 돕기 자선행사가 열리며 31일에는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리는 교회연합성가합창제에 에이레네 찬양대가 참여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강도높은 제자훈련 다른교회에 모범
커뮤니티 봉사·해외선교도 적극 지원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 있는 나침반교회(담임목사 민경엽)는 세계의 복음화라는 비젼(Vision),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Value), 순종하는 삶(Venture) 등 ‘3가지 브이(Three V)’를 모토로 400여명의 교인이 매주 교회를 찾고 있다.

나침반 교회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제자훈련, 지역 커뮤니티 봉사, 해외 선교 등을 통해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기적

민경엽 담임목사는 나침반교회가 현 부에나파크에 입당하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기적이 함께 했다고 한다.

부에나파크에서 고 오세준 목사와 소수의 신도들이 모여 98년 8월 23일 창립예배를 가졌다. 이후 애굽을 떠난 모세처럼 고행길에 들어서며 풀러턴에 다시 모였으나 예배당이 외져 있어 교인들이 찾기도 어렵고 주일학교로 사용하는 친교실은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 등 여러운 시기를 거쳤다.

교회를 창립한지 1년도 되지 않은 99년 5월에는 오 목사마저 암으로 급작스레 소천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오 목사 생전에 담임목사직을 부탁받은 민 목사는 6월부터 담임목사를 맡으면서 혼란스러운 교회를 수습하기 시작했다. 우선 제대로 된 예배당이 절실해 교인들과 함께 기도를 했다.

교회를 찾기 시작한 지 3개월 쯤 지나 모두들 지쳐갈 때쯤 기적은 일어났다. 현 예배당의 오너들이 리스를 허락한 것이다.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8월 23일 민 목사와 교인들은 이제까지의 믿음을 바탕으로 부흥을 확신했다.

◇부흥

어렵게 출발한 나침반교회는 기적적인 예배당 이전과 함께 부흥의 길을 걸으며 교인들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나침반교회는 오렌지카운티의 다른 교회들처럼 제자훈련이 중심이 된 교회다. 그러나 훈련의 강도와 믿음은 다른 교회에서 부러워하기에 충분하다.

2년반 동안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제자훈련은 16주간의 일대일 양육훈련으로 시작한다. 이후 각 9개월씩 제자훈련 사역훈련을 마치게 된다. 교회 역사는 10년이 됐지만 벌써 18기가 훈련을 받고 있다. 성인들을 위한 제자훈련과 더불어 2세를 영성훈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부족함 없는 교회시설에서 유치부부터 초등부 중.고등부까지 학생들이 매주 모여 하나님의 공동체를 이뤄가고 있다. 또한 초창기부터 교인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한글학교를 매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2세들을 전담할 목사도 청빙했다.

◇미션

나침반 교회의 사명인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는 미래를 위한 미션을 함축해 놓은 것이다.

제자훈련과 영성훈련을 마친 교인들이 모여 지역커뮤니티와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해외 선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전달하는 실천방법이다.

나침반교회는 부에나파크 시와 함께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은 물론 평상시에도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해마다 연말에는 시에서 선정한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돕기에 전 교인이 나서 후원과 가디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파송선교사 2가정과 후원선교사 9가정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복음을 전파하는데도 열심이다.

매년 여름에는 멕시코로 단기선교를 다녀오고 있으며 참가하는 교인들과 학생들이 뜨거운 감동을 받아 오고 있다.

교인들의 영성강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 저녁 순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나침반교회는 2010년 초 '공동체를 세우는 40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민 목사는 "이민교회는 사람들 사이의 인간관계들이 어려운 순간이 많아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지금부터 준비해 부활절에 마치게 되면 영성이 강화돼 내일은 위한 교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백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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