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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의 '요리칼럼'] 굴마늘 구이

레몬은 미네랄 흡수 도와

흔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하는데 꽃피는 봄이야 처녀가슴 설레이게 하여 그런가 싶지만 외롭고 허전한 가을 분위기가 어째서 남자의 계절이라 불리게 됐을까 냉동굴을 꺼내 해동을 시키며 엉뚱한 궁금증을 품어본다.

학창시절 어느가을 시화전을 안내하던 미소년의 우수어린 깊은 눈망울에 몇날인가를 가슴 아려했던 일이 문득 아련히 떠오른다.

유난히 가을을 타는 남자는 사실 여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지도 모를 일이지만 우리집 남자는 아침마다 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에 더욱 가을을 타는 성 싶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다음해 2월까지는 제철 굴이 나오는 시기이다. 바다내음이 물씬 나는 제철의 굴로 만드는 굴요리라면 더없이 좋겠지만 아쉬운대로 냉동굴을 이용할수 있다.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간기능 향상과 동맥경화나 고혈압에도 좋은 굴을 바삭하게 튀겨낸 마늘과 함께 간단하게 가을 남자를 위한 요리 한접시 만들어 본다. 레몬즙은 맛도 더하지만 굴에 들어있는 미네랄 흡수를 도우니 조금 뿌려 내는 것도 잊지 말자.

◇재료

냉동 굴 1팩 (240g) 마늘(얇게 저민것) 5쪽 녹말가루 3큰술 올리브유 3큰술 소금후추가루 적당량 레몬 한쪽

◇이렇게 만드세요

1. 굴은 해동시켜 소금물에 가볍게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빼고 마늘은 얇게 저민다.

2. 달궈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넣고 저며놓은 마늘을 노릿노릿 튀겨 마늘칩을 만든다.

3. 굴은 소금 후추가루를 뿌리고 녹말가루를 골고루 묻혀 가볍게 털어내고 마늘을 건져낸 팬에 넣어 양면을 잘 익힌다.

4. 접시에 굴을 담고 레몬즙을 뿌린다음 튀겨낸 마늘칩을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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