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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5차전 '벼랑 끝 승부수'···커쇼 대신 파디야 선발, 해멀스와 격돌

필리스 이기면 박찬호 첫 WS 진출

LA 다저스가 벼랑 끝 승부수를 던졌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벌이고 있는 다저스는 19일 역전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7전4선승제 승부에서 시리즈전적 1승3패인 다저스는 한 번만 더 지면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접어야 한다.

21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5차전을 펼치게 되는 다저스 조 토리 감독은 선발을 당초 예상된 클레이튼 커쇼에서 비센테 파디야로 바꾸는 전술 변화를 택했다.

토리 감독이 1차전 선발이던 커쇼 대신 2차전 선발 파디야를 순서를 바꿔 5차전에 낸다는 것은 그 만큼 이번 승부에 절박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파디야는 5일 만의 출전이라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에서는 문제될 게 없다.

토리 감독이 파디야를 택한 것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누구보다도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디야는 디비전과 챔피언전 2경기에 선발로 나서 14.1이닝 동안 단 한 점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했다.

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16일 필리스전서도 7.1이닝 1실점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커쇼는 필리스와의 1차전서 4회까지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했지만 5회에 그만 5실점하며 급격히 무너지는 바람에 패전투수가 됐다.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11.2이닝 7자책점.

다저스로선 4차전 역전패가 너무도 아쉬웠다. 1회 좌완 선발 랜디 울프가 라이언 하워드에 투런홈런을 맞아 0-2로 끌려갔지만 4회 제임스 로니 러셀 마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엔 맷 켐프가 역전 솔로홈런 6회엔 케이시 블레이크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 4-2로 앞서며 승리를 따내는 듯 했다. 6회 체이스 어틀리에 적시타를 맞고 한 점차(4-3)로 쫓겼지만 로나 벨리사리오-궈홍치-조지 셰릴등 불펜진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승리가 유력했다.

하지만 9회 마무리 나선 조나산 브록스톤이 2사 12루에서 지미 롤린스에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다저스는 지난해에도 4차전 역전패(5-7)로 결국 5차전(1-5)까지 맥없이 무너지며 시리즈 전적 1승4패로 탈락했다. 올해도 4차전 역전패에 이은 5차전 승부가 너무도 비슷한 행보다. 마침 필리스 5차전 선발도 지난해와 같은 좌완 콜 해멀스. 그러나 해멀스만은 지난해와 같지 않다는 게 다저스로선 다행이다.

해멀스는 지난 15일 1차전서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5.1이닝 4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홈런도 2개나 맞았다. 파디야가 다시 한 번 호투를 펼쳐주고 타저스 타선이 1차전처럼만 해멀스를 공략해 준다면 일단 한숨을 돌릴 여지는 얼마든 지 있다.

한편 5차전서 필리스가 이긴다면 챔피언십시리즈서 불펜의 핵심 구실을 하고 있는 박찬호로선 데뷔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 영광을 얻게 된다. 박찬호는 챔피언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로 나쁘지만 내용면에서는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펼쳤다.

2차전서 체이스 어틀리의 송구 실책만 없었다면 박찬호는 무실점 피칭도 가능했다. 박찬호의 월드시리즈 진출과 다저스의 기사회생 모순된 응원을 펼쳐야 하는 LA 한인 팬들에겐 5차전 결과가 더욱 궁금할 수 밖에 없을 듯 싶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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