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양키스 '기진맥진' 에인절스···양키스 1승만 더하면 월드시리즈
4차전서 에인절스에 10-1 대승
다저스와 마찬가지로 에인절스도 시즌을 접을 위기다. LA 에인절스는 20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CC 사바시아의 구위에 눌려 1-10으로 넉다운됐다. 시리즈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린 에인절스는 7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꿈이 물거품이 되기 일보직전이다.
투타에서 양키스를 당해내지 못했다. 양키스 선발 사바시아는 3일만 쉬었음에도 힘이 넘쳤다.
8이닝 동안 5회 켄드리 모랄레스에게 중월 솔로포로 유일한 점수를 줬을 뿐 철통처럼 마운드를 지켜 4일 만에 시리즈 2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로 단단히 변모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불을 뿜었다.
3-0으로 앞선 5회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갈랐다. 2루타도 뽑아낸 로드리게스는 4타수 3안타 3득점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5개 타점 11개에 타율 4할7리의 초절정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에인절스 선발 스캇 카즈미어는 흠씬 두들겨 맞았다. 4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모랄레스를 제외하고 장타를 한 개도 치지 못했다.
양키스는 4회 로빈슨 카노의 땅볼 때 3루 주자 로드리게스가 선취점을 올린 뒤 멜키 카브레라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5회엔 로드리게스의 투런포로 5-0으로 달아났고 8회 자니 데이먼이 또 투런포를 두들겨 7-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2일 5차전 선발로 에인절스는 잔 랙키 양키스는 A.J. 버넷을 예고했다.
원용석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