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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가장 큰 문제점, 타 커뮤니티와 대화 부족"

총영사관 업무 보고서…한인단체 300여개, 교회 1500개 활동

LA총영사관(총영사 김재수)은 현 한인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로 타 커뮤니티와 교류가 부족하고 세대간 대화 및 협력이 원활치 않다고 지적했다.

총영사관이 지난 18일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단에 제출한 업무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미주한인사회의 발전 과제는 ▷한인 정치력 신장과 주류사회 진출 ▷타 커뮤니티와 유대강화 ▷1세대와 1.5 및 2세대간의 대화와 협력 제고였다.

특히 이민 1세들의 경우 타 커뮤니티와 교류가 부족하고 세대간 상호대화 및 협력 또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인사회 성장을 위해 타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한 공동 아젠다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주한인사회를 "이민 1세들을 중심으로 300여개의 한인단체와 1500여개의 교회가 난립"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주한인들의 전체 숫자는 150만~20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중 30% 이상인 52만여명이 남가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불법체류자의 경우 25만명(2007년 1월 기준)으로 봤다.

LA총영사관의 관할지역(가주.네바다.애리조나.뉴멕시코) 한인경제에 대해서는 질적.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경기침체로 인한 주택차압의 증가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향후 FTA 비준 및 원화가치 상승 등에 따라 점차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국정부의 한인사회 지원이 매년 줄어드는 것〈본지 10월19일자 A-3면>에 대해서 총영사관 한 관계자는 "사실 이곳 LA에 계신분들은 다들 잘 살지 않느냐"며 "본부에서는 차라리 이곳보다 상황이 더 힘든 중앙아시아 같은 지역 단체에 정부지원을 하는게 낫다고 판단하는것 같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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