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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신종플루 피해 잇따라…디켈브카운티 고교생 1명 18일 사망

세인트찰스고 700명 결석으로 휴교령

고등학생들의 신종플루 피해가 커지고 있다.

디켈브 카운티 보건국은 20일 카운티 내 샌드위치 커뮤니티 고교생 한 명이 지난 18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리노이 주 20번째 신종플루 사망자다. 학교측에 따르면 사망한 학생은 올해 질병으로 인해 학교 출석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네이퍼빌 노스 고교의 14세 여학생이 신종플루로 사망한 바 있다.

세인트 찰스 이스트 고교는 신종플루 유사 환자 확산으로 21일부터 휴교령을 내렸다.

이 학교에 따르면 지난 19일 무려 700여명의 학생이 결석을 통보해왔다. 전교생 2천 100명 가운데 33%에 달하는 숫자다. 특별활동과 운동 이벤트 모두 취소됐고 빠르면 26일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학교측은 “자세한 증상을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신종플루 증상이라고 확신 할 순 없다. 많은 결석으로 학교 운영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세인트 찰스 이스트 고교의 700명 결석은 이번 학기 들어 시카고에서 가장 큰 피해로 알려졌다.

한편 연방질병통제국이 지난 달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신종플루 감염률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5세에서 17세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4월부터 7월 사이 감염됐던 신종플루 환자 1천 558명의 분석 결과 감염환자의 중간나이는 12세, 입원환자는 16세였다.

또 UC데이비스 연구진은 최근 젊은 시절 유사한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는 60세 이상 노년층 일부는 일반독감이나 신종플루에 대한 면역세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비슷한 바이러스에 노출된 적 없는 유소년층은 확연히 면역력이 떨어진다. 유소년층 가운데서도 야외활동이 많고 기숙사와 교실 등 밀폐된 공간에 오래 노출되는 고교생은 가장 감염률이 높은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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