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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이야기] 손설과 이질

김갑석/고려한의원장

사람이 음식을 먹는 때와 장소, 종류에 따라서 변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아침, 점심에 먹는 음식보다 저녁이나 밤에 먹는 음식이 대체로 탈이 많다.

음식을 먹는 것은 활동하기 위해서 먹는 것이지 잠자기 위해서 먹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녁, 밤에 먹은 것이 탈이 나면 손설증이라 하여 잠자리에서 소화되지 않고 먹은 그대로 설사변으로 나간다.

뜨거운 여름철에 체내에 열을 받고 난 후 냉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여름철 이질병이 된다. 또 찬 바람과 한기를 받아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체기가 생기면서 잠자리와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생활을 하면 뒤가 깨끗하지 못한 것이 바로 겨울에 생기는 이질병이라 할 수 있다.

◇야식은 새벽 밥만 못하다

저녁에 먹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설사로 변이 되어 나가는 손설 뿐만 아니라 모든 설사병은 먹은 음식이 소화가 되지 않은 것을 말한다. 또 한가지는 인체에 침입한 외풍이 오래 진입되었다가 장을 상하게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외풍이 침입할 때에 박테리아가 같이 침입하여 설사병을 일으킨다.

음식물이 너무 많아서 위에 가득차면 위와 비장이 같이 상하여 십이지장이 소화처리를 못하게 되므로 설사가 난다. 따라서 음식을 먹고 바로 잠자리에 들지 말고 과식, 과음을 절대 금해야 한다.

◇설사는 살이 빠지고 변비는 살이 붙는다

설사를 많이 하면 살이 빠지고 손설이 오래 계속되면 사경(죽을병)에 처하게 되고 변비가 계속되면 살이 붙게 마련이다. 한방의 처방으로는 창출방풍탕이 좋은 약이다. 가정에서 창출 24g, 마황 8g 방풍 4g, 생강 7쪽을 넣어서 스로우쿡에다 다려서 마시면 명약이 된다.

‘뒤가 깨끗하지 못하다’, ‘뒤를 잘 봐야한다’라는 말과 같이 일상생활에서 무슨 일이든지 뒤가 깨끗치 못하면 탈이 생긴다. 사람이 음식물을 잘 조절해서 먹고 기거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뒤를 깨끗하게 잘 보면 건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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