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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끝내기' 천사 연장승···2연패 끝 반격

20일 4차전 사바시아-카즈미어 선발 격돌

정규시즌 타율은 필요없었다. 제프 매티스(26)가 끝내기타 한방으로 '헤일로스'를 수렁에서 건져냈다.

LA 에인절스는 19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 11회 2사에서 매티스의 클러치히트에 힘입어 5-4로 신승했다. 시리즈 2연패 뒤 첫승.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승리의 히어로가 됐다. 백업포수인 매티스는 정규시즌 타율이 2할1푼1리로 멘도자 라인을 간신히 넘는 수준. 하지만 정규시즌 기록은 포스트시즌에선 숫자에 불과했다.

매티스는 8회에 교체투입된 뒤 10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뽑아내며 뭔가 일을 낼 조짐을 보였다.

승부는 11회에 갈렸다.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11회 2사까지 잘 막아냈지만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은 알프레도 아세베스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결과적으로 악수였다.

에인절스 하워드 켄드릭이 2-3 풀카운트 끝에 중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매티스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아세베스의 2구째 빠른공을 받아쳐 중견수 멜키 카브레라의 키를 넘겨 벽을 맞추는 2루타를 때려냈다. 켄드릭은 그대로 홈까지 파고들었고 순간 에인절 스타디움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모했다.

에인절스는 연장 10회말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고도 무위에 그쳐 2차전 패배의 악몽이 떠오를 수 있었다.

이에 앞서 2차전 12회초와 13회초에도 각각 2사 12루-2사 2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양키스에 경기를 내준 뼈아픈 기억 때문이었다.

그러나 3연패 뒤 4연승으로 시리즈를 이긴 팀이 2004년 보스턴 한 팀 밖에 없을 정도로 에인절스로서는 절대 질 수 없는 게임이었고 결국 승리를 끄집어냈다.

9회 정규이닝까지는 양 팀의 홈런포 대결이 불을 뿜었다. 양 팀 합쳐 모두 6개의 홈런이 에인절스타디움을 수놓았다.

양키스는 4점을 모두 솔로포로 얻었다. 1회 데릭 지터의 선두 타자 홈런에 이어 4회 알렉스 로드리게스 5회 자니 데이먼 8회 호르에 포사다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에인절스는 0-3으로 뒤지던 5회 하워드 켄드릭의 만회포에 이어 6회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투런 아치를 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메이서 이스투리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앞서갔지만 8회 포사다를 막지 못해 연장까지 치러야 했다.

4차전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에인절스는 스캇 카즈미어(10승9패 평균자책점 4.89) 양키스는 3일만 쉰 C.C. 사바시아(19승8패 평균 자책점 3.37)가 선발로 등판시킨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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