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SD 교육위원회-관리국, 운영권 통합 갈등
한인 제임스 손 관리담당 CEO 역할 주목
이에 따라 앞으로 손 신임 CEO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LA타임스와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LAUSD는 최근 교육행정을 맡고 있는 교육위원회와 관리책임을 담당하는 관리국 등 2개 체제로 분리돼 있는 현행 운영 시스템을 하나로 통일하는 안을 추진중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교육위원회와 관리국과의 적잖은 갈등이 불거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운영시스템 통합안을 추진하고 있는 교육위원회측은 운영권을 통합시킬 경우 예산이 크게 절약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관리국은 학교 건물관리 기금 규모만 200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이를 책임지는 부서가 사라질 경우 학교 신축 프로젝트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관리국은 지난 수년동안 방만한 운영과 부실 프로젝트로 예산을 낭비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 예로 신축학교 프로젝트중 하나로 추진하던 벨몬트 러닝컴플렉스의 경우 토질검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채 학교 건물을 지었다가 지난 15년동안 4억달러가 넘는 비용을 사용해야 했다고 LA타임스는 보도한 바 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일부 교육구 관계자들은 "관리국의 추진력으로 지난 수 년동안 80개의 학교가 신설될 수 있었다"며 "만일 관리국의 역할이 교육위원회에 통합돼 흡수된다면 정치만 난무하게 돼 제대로 된 학교 관리는 앞으로 힘들어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논란에 대해 코니 라이스 채권기금 관리위원장은 "학교 건물을 제대로 관리하고 운영하려면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새로 임명된 관리 최고 책임자가 어떻게 운영하는 지에 따라 이같은 논란도 수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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