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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양키스 ALCS '비가 변수'···16일 첫 대결 앞두고 뉴욕 호우 예보

일정 파행 불가피…1차전 선발 '랙키-사바시아'

LA 에인절스와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비와의 싸움'이 승부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다. 16일 양키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15일 오전부터 뉴욕 브롱스 지역엔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주말을 거쳐 내주초까지 많은 비가 예보된 상태다. 당장 16일 1차전은 물론 2차전이 열릴 17일에도 70%의 강수 확률이라 시리즈 일정이 파행으로 치러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양키스 조 지라디 감독은 진작부터 비가 올 것을 예상해 CC 사바시아-A.J. 버넷-앤디 페티트의 3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기로 했지만 2차전까지 연기되는 상황이면 4선발을 필요로 할 수도 있다. 결국 두 팀 다 비로 인한 선발진 조정이 가장 큰 고민이자 승부인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인절스는 4인 로테이션(잔 랙키-조 손더스-제러드 위버-스캇 카즈미어)을 확정한 상태다.

일단 비로 하루 이틀 순연되더라도 1차전 선발은 랙키(2009시즌 11승8패 평균자책점 3.83)-사바시아(19승8패 3.37)가 격돌한다. 양 감독 다 에이스 카드를 꺼낸 터이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승을 따내며 팀의 챔피언전 진출에 공헌했다. 랙키는 보스턴전에서 7.1이닝 4안타 무실점 사바시아는 미네소타를 맞아 6.2이닝 8안타 2실점(1자책)했지만 삼진 8개를 잡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경험이나 상대전적에서는 랙키가 우세하다. 무엇보다 랙키는 2002년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도 가졌다.

12번의 포스트시즌 경기(10번 선발)에서 3승3패 3.02의 성적을 가진 랙키는 특히 양키스전(2002 2005년)에서는 3경기(2번 선발)에서 1.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만큼 완벽에 가까웠다. 선발 2경기 평균자책점은 1.71로 더욱 낮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랙키는 딱 한 번 양키스와 만나 7.1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당시 상대 투수도 사바시아였다.

반면 사바시아는 올해 에인절스 2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6.08이나 된다. 지난해까지 5번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7.92로 부진했다. 물론 사바시아는 2007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

그동안 타선이 약한 팀에서 빛을 덜 본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양키스란 막강 타자들이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지라디 감독이 1 4 7차전에 사바시아를 투입할 계산을 할 만큼 두터운 신임도 받고 있다.

두 팀은 지난 2002년과 2005년 디비전시리즈에서 정면 대결을 펼쳐 에인절스가 3승1패 3승2패로 모두 시리즈 승리를 따냈다. 양키스만 만나면 신이 나는 에인절스다. 올해는 10번 만나 5승5패로 팽팽했으나 1995년 이래 AL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승률 5할을 넘긴 유일한 팀도 바로 에인절스다. 지난 14년간 양키스는 에인절스 상대로 68승80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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