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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 2명, 신종플루 감염돼

VA·MD, 초등생·50대남성 증세 확인

미국내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 한인 2명도 감염된 사실이 15일 밝혀져 동포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최근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감기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주에서 각각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까지 받은 한인 2명이 본지에 의해 처음 확인됐다.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A군은 지난달 말부터 고열 등 감기증세가 있어 병원을 찾았다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A군은 이후 병원측 권유에 따라 집안에 격리돼 등교는 물론 외출까지 통제를 받았다. A군은 현재 상태가 호전됐으나 아직 완쾌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의 얘기인줄로만 알았던 신종플루에 아들이 감염되자 A군의 부모는 건강에 대한 염려는 물론 행여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져 따돌림을 받지는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50대 한인남성 B씨도 이달 초 고열과 함께 몸살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신종플루 확진을 받고 깜짝 놀랐다. B씨는 이로 인해 이미 등록해 놓은 한인 골프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하는 등 1주일 가량 외출을 삼간 채 격리 치료와 휴식을 병행했다. B씨는 다행히 최근 병이 완쾌돼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평소 같았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지 모르지만 사회적으로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일찍 찾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페어팩스 카운티 보건국 이수연 독감교육 담당자는 “요즘 독감에 걸린 사람은 신종플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섭씨 38도 이상의 고열이 2일이상 지속될 경우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들의 평균 연령은 12세로, 어린이들에게 더욱 위험한 독감이니만큼 백신이 보급되면 반드시 예방 접종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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