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길 재개발 사업 2011년 마무리···한인 타운→관광 타운으로
한인경제 활성화 기대
특히 6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2011년 마무리 될 이번 올림픽 재개발 사업에는 차이나타운의 용문(Chinatown Gate)과 같이 한인타운 상징물 작업이 포함돼 있어 LA시의 주요 관광지로서 한인타운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인타운을 찾는 타인종 고객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올림픽과 웨스턴에 쇼핑몰을 오픈한 네이버스의 션 이 대표는 "올림픽 거리가 한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꾸며지게 되면 한인타운의 이미지가 업그레이드 돼 타인종 손님이 늘어 매출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림픽가의 도보는 1932년과 1984년 LA올림픽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올림피안'의 거리로 재단장 되면서 관련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LA의 주요도로인 올림픽 거리의 원래 이름은 '10가(10th Street)'였으나 1932년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개명돼 사용되고 있다.
한인회 이창엽 이사장은 "올림픽 거리도 할리우드 '명성의 거리'처럼 세계적인 관광지로 꾸며질 수 있다"며 "할리우드 상권처럼 기념품 등 관련사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상징 조형물과는 별도로 올림픽 거리를 따라 버몬트와 웨스턴 교차로에는 전통기와를 얹은 조명등이 설치돼 한인타운의 입구와 출구를 알리게 된다.
LA한인상공회의소 명원식 회장은 "조형물은 관광객을 한인타운으로 유입할 수 있는 경제효과와 함께 한국 고유의 문화를 1.5세 2세에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림픽 거리 미화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남아 있다. 미화사업과는 별도로 유지 및 보수를 위한 재원이 마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A한인상의는 그동안 재원마련을 위해 개발구역 내 건물주들을 대상으로 올림픽 BID구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으나 경기침체와 함께 성과없이 흐지부지된 상태다. 팩코인베스먼트사의 앨런 박 대표는 "올림픽가에 위치한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재개발 사업을 환영한다"면서도 "건물주가 부담해야 하는 운영재원이 세입자에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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