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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배를 탄 운명'…내년 선거 공동 캠페인 계획

스티브 김-마크 커크

"매번 사람들에게 커크 의원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다가 오늘은 소개를 받게 됐네요."

스티브 김(오른쪽) 일리노이 주 검찰총장 출마예정자가 12일 한인회관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마크 커크 연방 하원의원으로부터 소개를 받으며 한 말이다.

이 말이 지난 10여년 간 커크 의원과 스티브 김의 관계를 잘 나타낸다. 2000년 커크 의원이 10지구 연방 하원 자리에 처음 도전한 이후 스티브 김은 홍세흠 전 한미시민연합 회장과 함께 커크 의원과 한인사회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1970년생인 스티브 김의 이번 출마도 커크 의원이 여러차례 권유하면서 실현될 수 있었다.

커크 의원은 12일 “스티브 김과 나는 이제 같은 배를 탔다. 앞으로 공동 선거 캠페인을 통해 일리노이 유권자들에게 스티브를 알리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크 의원은 또 “스티브는 노스필드타운십 트러스티에 당선됐고 짐 에드가 전 주자사의 보좌관을 지내기도 했다.

아울러 AT&T와 타임 워너와 같은 회사에서 일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훌륭한 변호사”라고 치켜 세웠다.

스티브 김은 “어렸을 때 이민 와 부모님들이 어떻게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해 왔는지 잘 알고 있다. 특히 언어 장벽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법률적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한인들과 아시안들을 위해 검찰총장 직책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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