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한인 고교생 의식조사-2] 부모와 따로 따로···14%가 '대화없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103명이 '부모의 교육방식에 불만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가장 큰 불만은 '너무 많은 잔소리'(20명)였다. 이어 '공부.대학만 강조한다'(19명) '너무 엄격하다'(16명) '(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14명) '(언어 문제로) 의사소통이 어렵다'(1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용돈이 충분치 않다'(7명) '너무 큰 기대를 건다'(6명)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다'(5명)고 답한 고교생들도 적지 않았다.이번 조사 결과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극히 적은 학생들이 예상외로 많았다. '부모와 저녁식사를 해본 적이 거의 없다'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각각 14%나 됐다. 또 일주일에 저녁식사 1~2회 대화시간 1~2시간에 불과한 이들도 각각 12% 15%에 달해 부모-자식간의 소통 부재가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 나타난 언어문제의 경우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한국어(자녀)/한국어(부모)'가 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어/한국어'(26%) '영어/영어'(10%) '영어/한국어.영어'(2%) '한국어.영어/영어'(2%)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9월 두 달간 남가주 57개 고교의 한인 학생생 184명이 참여했다.
서우석.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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