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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어린이 사망자 급증…지난 주 19명 사망

올해 들어 76명 사망

한국에서 생후 2개월된 영아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진 가운데 미국에서도 어린이 신종플루 사망자가 급증, 비상이 걸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앤 슈차트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소장은 지난 9일 “이번 주에만 어린이 19명이 사망, 올해 들어 신종플루로 숨진 어린이가 76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슈차트 소장은 “지난 3년간 소아 인플루엔자 사망자가 총 46-88명인데 반해 (올해는) 10월 초 밖에 안됐는데 신종플루로 사망한 어린이가 벌써 76명이나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의 본격적인 독감 시즌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슈차트 소장은 여름철 주춤하던 어린이 신종플루 사망자가 가을 독감 시즌이 시작되면서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면서 자녀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을 부모들에게 당부했다.

미국은 지난주부터 어린이와 임신 여성, 의료.보건종사자, 만성질환자 등 우선접종 대상자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현재 미국에서 접종되는 신종플루 백신은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형으로 임상 실험 결과 9세 이상 어린이는 한번 접종으로도 충분하지만, 9세 미만 어린이는 2번 접종을 받아야 하며 유아는 접종을 받을 수 없다.

CDC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 세계 신종플루 감염자는 불과 2주 만에 최소 2만4000명이 늘어나 34만30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 수는 41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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