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이야기] 두냉족온위팔분
김갑석/고려한의원장
그러므로 천하보다도 귀한 생명을 항상 존귀하게 보존하며 양생해야 할 것이다. 가령, 두 길이 있는데 그 하나는 건강의 길이요, 다른 하나는 재물과 명예의 길이라면 어느 길을 선택하겠는가? 당연히 건강의 길을 택하고 따라야 할 것이다.
건강의 길을 생각 할 때, 머리는 차게 하고 수족은 따듯이 하고 위는 언제나 가볍게 하고 즉 두냉족온 위팔분이라한다. 이 비결을 알고, 수면과 대소변을 잘하고 음식절제에 유의하는 것은 생활의 기본이다.
머리에 열이 생기고 뜨거워지면 전신에 병이 생기는 법이고 남녀를 막론하고 손발이 차고 냉하면 질병을 면치못할 것이다. 수곡에 욕심을 내어 만복하거나 혹은 지나친 소식을 하면, 만병의 근원이 될 것이니 이 이치를 잘 지키고 생활하면 자신의 진찰법도 되려니와 자가요법도 되는 것이다.
또한 건강, 무병, 연년, 익수하고 장생한다 하였다. 치심요병이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의 병은 자신이 고치고 육신의 병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단방약
고대로부터 한방의 명의들은 발병 전에 예방치료를 하였고, 서방의 의사들은 발병 후에 치료하는데 노심하였고 환자도 같이 노고가 컸다. 그러고 보면 한방과 생약의 요법과 특효성을 알게 되었으므로 지금은 심신을 보양하기 위해서 그 근본되는 원기를 보하는데 다시 한번 한방을 권해보고 싶은 것이다.
대지는 인생의 어머니격인 바, 천지 음양의 정기와 산천수로의 땅의 영을 타고 자라나는 한약의 종류는 무려 400~500여종에 이르는데 그 중에 식물성이 300여종이고, 동물성이 50~60종이며 광물성만도 30~40여종에 달한다.
일반 가정에서의 단방 자가 치료 생약까지 합하면 500여가지가 되는 이 약재들은 모두 각기의 성분, 성미, 성질을 가지고 있고 주치의 목적이 다르므로 예방치료로 치병에 이르는 그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동양의학
한의학은 수천년동안 고유한 문화와 선조들이 경험한 의학의 지식이며 고대에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명의들이 임상 실험한 한약의 발전사다. 우리 민족의 보건과 건강을 담당하여 왔으므로 오늘날의 현대의학이 아무리 비약적으로 발달하여도 이 한약을 폐하지 못할 뿐 더러, 도리어 현대의학은 한의학을 연구하는 일로에 섰으며, 한약의 성분과 생태 실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침구학을 연구하는 의학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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