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면 나눌수록 '기쁨 두배'…나성 영락교회 '나눔 축제' 이모저모
"애들도 생생한 산교육"○…'나눔의 기쁨 무엇과도 못 바꾸죠.' 나성영락교회 제3회 나눔축제 현장에 함께 한 많은 봉사자와 참가자들은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 한껏 들뜬 모습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온 이선희(43)씨는 "즐기면서 지역 사회를 돕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면서 "아이들에게도 좋은 산교육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물풍선 게임부스 진행을 맡은 10대 청소년들도 "우리가 모은 돈으로 좋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물풍선을 맞는 것도 아무렇지 않다"며 "한인들이 중심이 돼 다른 커뮤니티를 도울 수 있는 행사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축제 별미' 한식 인기몰이
○…'축제엔 먹거리가 최고.' 축제 현장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곳은 역시 먹거리 부스들.
떡볶이 호떡 뻥튀기 어묵탕 등 간단한 군것질거리에서부터 오징어불고기 베이비 백 립 치킨 테리야키 등 한끼 식사로 훌륭한 요리들이 다양하게 준비 돼 참가자들의 탄성을 샀다. 불고기 비빔밥 등의 메뉴는 타인종 참가자들에게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해 '한식 세계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JBC 공개방송 성황
○…10일 정오에 열린 JBC 중앙방송 공개방송 현장은 흥미로운 공연과 찬양대회를 즐기러 온 관람객들로 붐볐다.
특히 9명의 참가자가 가창력을 뽐내며 열띤 경쟁을 펼친 제 1회 찬양경연대회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준높은 실력들로 흥미를 더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1등에 뽑힌 서명철씨는 40인치 HDTV를 2등 황태은씨는 넷북을 경품으로 받아 이웃 사랑도 실천하고 경품도 타 가는 '일석 이조'의 기쁨을 누렸다.
알뜰 쇼핑객들로 '북적'
○…나눔축제 장터에는 좋은 품질의 다양한 물품을 초저가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수 많은 '알뜰 쇼핑객'들이 모여 들었다. 퍼마라이프 건강냄비 CJ의 쌀과 장류를 비롯 의류와 액세서리 골프 용품 등을 판매하는 부스마다 참석자들로 북적였다.
특히 무공해 과일과 야채들을 만날 수 있는 파머스 마켓 부스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 직접 기른 사과 배 감 등을 판매한 우리농원의 로이 김 사장은 "싱싱한 과일과 야채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며 "안전한 먹거리도 나누고 좋은 일도 할 수 있어서 축제에 함께하는 기쁨이 더욱 크다"고 전했다.
간염.골다공증 등 검진
○…"의술도 나누면 기쁨이 배가 되죠." 이번 나눔축제에는 세인트 빈센트 병원과 함께 한 '미니 헬스페어'도 열려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불황의 그늘 아래 병원 갈 기회를 놓치거나 미처 건강을 챙기지 못했던 참가자들은 행사장에 마련된 헬스 페어 현장을 방문 유방암 B형 간염 골다공증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고 상담을 하는 등 나성영락교회와 세인트 빈센트 병원이 제공하는 '의술 나눔'의 혜택을 마음껏 누렸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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