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겔 "영광보다 짐"···"2~3km 달린 마라토너에게 금메달 주는 꼴"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9일 "정치인은 구체적 성공을 적시할 수 있을 때만 상을 받는 것이 규칙"이라며 "오바마가 분쟁의 해결책을 찾고 대화와 타협의 국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화려한 연설과 외교적 노력을 구사하고 있지만 취임 9개월째에 상을 받는 것은 2~3㎞만 달린 마라토너에게 금메달을 주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슈피겔은 "오바마의 노벨상 수상 결정에 가장 놀란 나라는 다름 아닌 미국"이라며 "현실 정치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전 세계인의 희망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노벨 평화상 수상이 이같은 과제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영광보다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슈피겔은 "오바마 대통령이 주먹을 꺼내 들 경우 노벨 평화상을 반납해야 하는가"라고 자문한뒤 "이란의 블로거나 중국의 반체제 인사에 수여하고 오바마는 9.11테러 10주년인 2011년쯤 후보로 올렸더라도 별 불만이 없었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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