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받은 역대 미대통령들, 루스벨트·카터 등 4명
9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데 따라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이 상을 받은 인물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1901년~1909년 26대 대통령으로 재직한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임기 중인 1906년 러일 전쟁을 종식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평화상을 받았다. 1919년에는 우드로 윌슨 28대 대통령이 파리 평화회의에서 국제연맹 설립을 주창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평화상을 수상했다. 윌슨 대통령도 재직 기간(1913년~1921년) 중 노벨상을 품에 안는 기쁨을 맛봤다.
이후 90여년간 미 대통령 가운데 평화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다가 2002년 지미 카터 39대 대통령이 상을 받으면서 다시 물꼬를 텄다.
그는 국제 분쟁의 평화적 해결,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지구촌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임기(1977년~1981년)가 끝난 지 20여년 만에 전(前) 대통령 자격으로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인류의 협력과 국제 외교를 강화하는데 비상한 노력을 기울인 공로로 올해 평화상을 받았으며, 이는 역대 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세번째에 해당한다.
1992년~2000년 부통령으로 재직한 앨 고어는 2007년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 공로를 인정받아 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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